최지만./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최지만(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이적 후 첫 타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최지만은 7회말 대타로 출전해 희생플라이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보가츠(유격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후안 소토(좌익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개럿 쿠퍼(1루수)-매튜 배튼(2루수)-브렛 설리번(포수)-호세 아소카(중견수)-에구이 로사리오(3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세스 루고.

체이스 앤더슨이 선발 등판한 콜로라도는 찰리 블랙몬(지명타자)-브렌단 로저스(2루수)-놀란 존스(좌익수)-크리스 브라이언트(1루수)-라이언 맥마흔(3루수)-에제키엘 토바(유격수)-션 부차드(우익수)-브렌튼 도일(중견수)-오스틴 윈스(포수)순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브렌단 로저스./게티이미지코리아

1회초 콜로라도가 선취점을 뽑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저스가 루고의 93.6마일(약 150km/h) 몸쪽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콜로라도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존스의 안타가 나왔다. 브라이언트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맥마흔의 안타로 2사 1, 3루가 됐고 토바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샌디에이고도 곧바로 반격했다. 보가츠의 발로 만든 득점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보가츠가 1루수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타티스의 타석에서 2루 베이스를 훔쳤고 포수 윈스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3루까지 진루했다. 타티스는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소토가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1-2로 추격했다.

잰더 보가츠./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이후 경기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루고는 2회와 3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다. 4회에는 선두타자 맥마흔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토바와 부차드를 모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도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루고는 5회 큰 위기에 몰렸다. 윈스를 상대로 삼진을 솎아낸 뒤 블랙몬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로저스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존스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2,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브라이언트를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브라이언트는 주심의 삼진 콜에 항의했고 결국 퇴장당했다.

루고는 6회초 맥마흔과 토바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지만, 부차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도일에게 유격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더블플레이로 이닝을 막았다.

세스 루고./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는 2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출루에 성공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2회말 선두타자 쿠퍼가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배튼이 유격수 앞 땅볼 타구를 보냈고 쿠퍼가 2루에서 아웃됐다. 이후 배튼이 도루를 시도했지만, 실패하며 주자가 삭제됐다.

3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보가츠가 2루타를 때리며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지만, 타티스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소토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마차도의 병살타가 나왔다. 유격수 토바의 수비가 좋았다. 샌디에이고는 6회말을 선두타자 로사리오의 안타로 시작했지만, 보가츠의 3루수 땅볼과 타티스의 병살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루이스 캄푸사노./게티이미지코리아

7회말 샌디에이고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소토가 볼넷을 출루했다. 마차도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쿠퍼의 안타가 나왔다. 콜로라도는 앤더슨을 내리고 저스틴 로렌스를 올렸다. 배튼은 로렌스의 초구에 기습번트를 시도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1사 만루가 됐다. 이어 대타 루이스 캄푸사노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다시 한번 대타 카드를 꺼냈다. 아소카의 타석에서 최지만이 투입됐다. 최지만은 로렌스의 2구 94.6마일(약 152km/h) 싱커를 때렸다.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뒤로 뻗어나갔다. 하지만 워닝트랙에서 도일이 점프해 잡았다. 하지만 그사이 대주자 트렌트 그리샴이 홈으로 태그업해 들어오며 역전에 성공했다.

최지만./게티이미지코리아

8회초 등판한 스캇 바로우는 삼자범퇴로 콜로라도 타선을 막았다. 이어 9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마무리투수 조시 헤이더는 선두타자 도일에게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다. 이어 대타 엘리아스 디아스의 진루타가 나왔다. 1사 2루가 됐다. 블랙몬은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사이 도일은 3루까지 진루했다. 2사 3루 상황에서 헤이더가 로저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최지만./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8월 트레이드 마감일에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최지만은 샌디에이고에서 첫 안타를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가운데 담장으로 향하는 좋은 타구를 만들었지만, 아쉽게 워닝트랙에서 잡히고 말았다. 하지만 이적 후 첫 타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최지만의 결승타로 샌디에이고가 7연승을 질주했다.

루고는 6이닝 2실점(2자책)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쳤다. 승리투수는 7회초 등판한 루이스 가르시아다. 올 시즌 두 번째 승리다. 3연투를 한 헤이더는 올 시즌 31세이브를 올렸다. 콜로라도 선발 앤더슨은 6⅓이닝 3실점(2자책)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시즌 6패째를 떠안았다. 6회까지 좋은 투구를 하며 시즌 첫 승을 노렸지만, 7회 무너졌다.

김하성은 ‘복부 통증’으로 4경기 연속 결장했다.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 나서지는 않았다. 김하성을 대신해 리드오프로 출전한 보가츠는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쿠퍼도 멀티히트를 터뜨렸으며 소토와 캄푸사노가 1타점씩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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