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중국에서 현장 판매를 실시한 애플 아이폰15 시리즈의 출하량이 이전 모델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상하이 등 대도시의 일부 매장에서는 아이폰 프로 맥스 등 인기 모델이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 톈펑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15 시리즈의 출하량이 8000만대를 기록해 앞선 아이폰14 시리즈의 출하량(7600만대)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밍츠궈 톈펑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5 시리즈의 조기 예약 판매 데이터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이라면서 “4분기 애플의 이익과 매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5 프로 맥스가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공급망에서 가장 병목현상을 보이는 망원 카메라 모듈 주문으로 미뤄볼 때, 올해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출하량은 3500만개에 달해 아이폰14 프로 맥스의 2800만대를 크게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투자금융 회사인 웨드부시도 보고서에서 아이폰15 시리즈의 사전 주문량이 앞선 시리즈에 비해 10~12% 증가하고, 고급 모델들은 더욱 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웨드부시는 “사전 주문 대부분이 평균 판매 가격이 높은 프로 및 프로맥스로, 회사의 이윤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출시 첫 주말 현장 판매 성적도 순항중이다. 아이폰15와 아이폰15플러스 모델은 현장 구매가 가능하지만, 상하이 등 대도시의 일부 매장에서 프로 맥스는 완판돼 재고가 없는 상황이라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이날 주문할 경우 11월 초에나 받아볼 수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중국의 고가 휴대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지속 상승해왔다. 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600달러 이상 고급 휴대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67%에 달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아이폰15 시리즈 전체 수요를 사전 예약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봤지만, 지난 5거래일 간 5% 이상 하락한 애플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봤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