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찰청에 따르면 윤희근 경찰청장은 10월 5일부터 10월 6일 양일간 3회에 걸쳐 경찰청에서 일선 경찰서 현장 경찰관 100명을 차례로 초청해 릴레이 소통간담회를 가졌다. [경찰청 제공]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경찰청은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틀에 걸쳐 일선 경찰서 현장 경찰관 100명을 차례로 초청해 릴레이 소통간담회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일에는 일선 경찰서 과장급 경찰관 25명, 6일에는 일선 경찰서 계・팀장급 34명과 실무자급 41명을 대상으로 간담회가 열렸다. 경찰청장이 현장 경찰관들을 초청하여 장시간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는 이례적이다. 최근 경찰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현장 직원들의 혼란을 막고자 윤 청장이 직접 소통에 나선 것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현장 경찰관들은 최근 발표된 조직개편안을 비롯하여 경찰청 정책 전반에 관하여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질문에 대해서는 윤희근 청장이 직접 정책의 취지 및 배경을 설명하는 한편, 불합리한 점은 개선을 약속하였다.

현장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다양한 생각들을 더 잘 알 수 있게 된 부분도 있지만, 현장에서도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에 대해 오해를 해소하는 등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참석한 경찰들도 조직개편과 관련해 전반적인 방향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공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내근인력 감축 등을 통해 신설되는 (가칭)기동순찰대, (가칭)형사기동대에 대해서는 과거 실패한 정책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높다는 여론을 전달했다. 또 사이버수사국과 과학수사담당관이 각각 수사국과 형사국에 통합되는 것에 대해서는 관련 수사전문성이 감소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 청장은 “간담회동안 제시된 각 의견에 대해서 개선 필요성이 인정되는 사안에 대해서 제도적인 대책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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