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지난 7일 루턴 타운과 2023-24시즌 EPL 8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해 1위로 올라섰다. 그렇지만 불안한 1위였다. 1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가 승리한다면 1위 자리를 내줘야 했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남은 1경기를 치렀고, 졌다. 리그 라이벌 아스널에 무너졌다. 맨시티는 9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스널과 EPL 8라운드에서 0-1로 패배했다. 맨시티는 7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1-2로 패배한 후 2연패를 당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6승2무, 승점 20점을 기록하며 리그 1위를 유지했다. 아스널 역시 6승2무를 기록, 다득점에 밀린 2위에 올랐다. 맨시티는 5승3패, 승점 19점으로 3위로 추락했다.

이런 날도 있다. 토트넘이 최대 라이벌, 앙숙, 원수인 아스널에 고마워해야 할 날이다. 아스널은 맨시티전 악몽을 벗어났다. 아스널은 맨시티전 12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아스널이 맨시티를 마지막으로 이긴 건 지난 2015년 12월. 이후 12경기 연속으로 졌다. 이번에 승리하면서 아스널은 맨시티와 악연을 끊었다. 팽팽한 접전 끝에 후반 41분 터진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 선제 결승골이 승부를 갈랐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카이 하베르츠가 받아 뒤로 내줬고, 마르티넬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맨시티 수비수 네이선 아케의 얼굴을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아스널은 포효했다.

경기 후 영국의 ‘BBC’는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이 정상에 오르며 열광적인 축하를 받을 수 있는 경기였다. 아스널은 최고 수준의 경기를 승점 3점으로 가져왔다”고 보도했다.

맨시티의 에이스 엘링 홀란드는 침묵했다. 그리고 인상적이고 위협적인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에 ‘BBC’는 “맨시티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점유율은 충분했지만, 공격수 홀란드가 가상의 관중으로 전락했다. 맨시티는 정상적인 추진력과 날카로움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BBC’는 선제 결승골 주인공 마르티넬리에서 8.57점이라는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이어 데클란 라이스(7.96점), 윌리엄 살리바(7.87점) 등이 높은 평점을 받았다.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 엘링 홀란드, 아스널-맨체스터 시티 경기 사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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