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 78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으로 미국인 최소 1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9일(현지시간) 백악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엄청난 규모와 범위의 비극을 목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내외 미국 시민의 안전은 대통령으로서 최우선 과제”라며 “아직 확인 작업을 하고 있지만 아마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사람 중에 미국 시민들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우리 팀에게 이스라엘 당국자들과 인질 위기의 모든 면에 대응해서 협력하라고 지시했다”며 미국 정부 각 부처의 전문가들을 파견해 인질 구출 노력에 대해 이스라엘 당국자들과 협의하고 조언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것은 결코 어떤 멀리 떨어진 비극이 아니다”며 “이스라엘과 미국의 유대는 깊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전역의 도시에서 경찰은 유대인들 생활 거점을 중심으로 치안을 강화했고,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FBI), 그 외 연방 법 집행 당국은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끔찍한 테러와 관련한 국내의 위협이 없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가슴 아픈 순간에, 미국 국민들은 이스라엘 국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우리는 국내에서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을 받은 아픔을 기억하고 있으며, 전국의 미국인들은 또 한 번 무고한 미국인들의 목숨을 앗아간 이러한 악행에 맞서 하나로 뭉쳤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앞으로도 모든 형태의 테러에 반대하는 미국민들의 결의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역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은 뗄 수 없는 동반자”라며 “나는 어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하면서 미국은 이스라엘이 자국과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계속해서 확보하도록 할 것임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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