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무기한 파업 돌입…'환자 불편 불가피'
서울대병원 노동조합 총파업을 하루 앞둔 지난 7월 10일 서울대병원에 의료공공성 강화와 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연합뉴스

서울대학교병원 노동조합이 이날부터 의료 공공성 강화와 환자 안전을 위한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3800여 명의 노조원이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번갈아 가며 파업에 동참할 예정인 가운데 의사들의 진료와 수술은 그대로 진행돼 진료 지연 등 환자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대병원 시계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는 서울대병원 노조는 의사 성과급제 폐지, 공공의료 수당 신설, 어린이 병원 병상 수 축소 저지 등 의료 공공성 강화, 인력 충원 그리고 실질 임금 인상 및 노동조건 향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의료공공성을 약화시키고 만성적인 인력부족의 문제 해결에 미온적인 윤석열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에 반대하며 파업투쟁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의료연대 경북대 병원 분회도 성과급제 도입 중단,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조는 직무성과급제 도입 등에 반대하며 이날부터 순환파업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전날까지 진행된 사측과의 협상에서 일부 합의점을 찾으면서 파업을 잠정 유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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