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의 한 건물 앞에 오성홍기가 걸려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중국이 일본 무역회사에서 희귀금속을 담당해온 중국인 직원을 체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기업 중국 현지 법인에 소속된 중국인 직원과 이 업체와 거래 관계가 있던 것으로 보이는 중국 국유기업의 중국인 직원이 각각 지난 3월에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두 명 모두 희귀금속 업무 등을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직원의 구체적인 혐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이 통제를 강화하는 희귀금속 정보 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닛케이는 “중국은 희귀 금속의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만큼, 정보 유출이 의심되었을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인 직원이 체포된 일본 무역업체는 희토류 등을 다뤄온 비철금속 전문 상사로, 취급하는 비철금속을 일본 전자부품 메이커 등에 공급해왔다. 마찬가지로 직원이 체포된 중국 국유기업은 자원 개발과 가공, 판매 등을 다루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중국 정부가 미중 갈등 속에 경제 안보를 중시하며 최근 간첩 활동 등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월 중국 당국이 간첩 혐의로 체포한 일본 대형 제약사 아스텔라스의 직원은 최근 정식 구속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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