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이선균이 SBS 드라마 ’법쩐’ 촬영 당시 회당 2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과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연기자 임금제도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이선균은 ‘법쩐’의 주연을 맡으며 회당 2억원을 받았다. ’법쩐’의 단역 연기자는 회당 10만원을 수령, 주연 배우와 몸값 차이가 200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헌 의원실

이외에도 SBS ‘천원짜리 변호사’의 주연배우 남궁민은 회당 1억 6000만원을 받았다. JTBC ‘설강화’는 주연이 1억 1000만원, MBC ‘금수저’는 주연이 7000만원이었다.

이상헌 의원은 “출연료 하한선을 설정해 연기자들에게 최소한의 기준과 보상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상향평준화를 도모해야 한다”며 “열악한 출연료로 생계를 위협받는 단역 연기자들의 노동권과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해 제도적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우 이선균. / 마이데일리

한편 23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균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선균이 대마 외에도 다른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선균과 함께 내사에 오른 인물은 이선균을 포함해 총 8명이다. 과거 여러 차례 마약관련 논란을 일으켰던 유명 기업 창업주의 손녀와 연예인 지망생도 포함됐다. 이들은 서울 강남 유흥업소나 주거지 등 장소를 옮겨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연관성을 조사하면서도 이 8명이 한 자리에 모여 마약을 투약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배우 이선균. / 마이데일리

이에 대해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 엔터테인먼트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며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됐던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영화 ’행복한 나라’ 개봉을 앞두고 있었다. 여기에 LG 유플러스 STUDIO X+U ”노 웨이 아웃’과 애플 TV ‘닥터 브레인 시즌2’ 촬영 역시 예정돼 있었다. 이선균이 하차 의사를 전한 ‘노 웨이 아웃’을 제외한 모든 작품은 이선균의 논란으로 인해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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