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개발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장치'에 개념승인
한국선급과 마샬아일랜드 기국이 한화오션의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장치(OCCS)에 개념승인을 수여했다. 왼쪽부터 토마스블렌크 마샬아일랜드기국 한국 대표, 연규진 한국선급 도면승인실장, 강상돈 한화오션 상무. 사진제공=KR

한국선급(KR)은 마샬아일랜드 기국과 함께 한화오션이 개발한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장치(OCCS)에 개념승인을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개념승인(AIP·Approval In Principle)은 조선해양 및 산업플랜트 분야에서 제작되지 않은 개념 설계에 대한 원칙 승인을 의미하는 것으로, 개발 대상의 안전성과 성능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단계다. 이번 개념승인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에서 이뤄졌다.

한화오션이 개발한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은 선상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제를 이용해 흡수시켜 광물 형태로 바꾸는 방식이다. 해당 기술이 구현된 OCCS는 다른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에 비해 에너지 소모가 매우 적고 장치 가동으로 추가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것이 특징이다. 설비의 크기도 상대적으로 작아 효율적인 설계가 가능하다.

앞서 KR은 마샬아일랜드 기국과 함께 OCCS에 대해 선급 규칙 및 국내외 규정 검토를 통해 안정성과 적합성을 검증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OCCS를 174K LNGC 선박에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상돈 한화오션 상무는 “강화되는 환경규제와 선주들의 요구사항에 부응하는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규진 KR 도면승인실장은 “현재 탄소 포집‧저장과 관련된 기술이 전 세계 이산화탄소 총 감축량의 상당 부분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기술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성공적인 AIP 수여로 이러한 기술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OCCS 기술이 상용화 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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