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균(왼쪽),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 이선균(왼쪽),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과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권지용, 35)이 출국금지 조치됐다.

27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이선균, 지드래곤에 대해 법무부를 통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선균, 지드래곤은 강남 유흥업소 등을 통해 현직 의사로부터 마약을 공급받아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선균은 23일, 지드래곤은 25일 각각 경찰에 입건됐다.

두 사람에게 마약을 제공했다고 알려진 의사는 별도의 비용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고, 두 사람에 이어 26일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강남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던 중 이선균, 지드래곤의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두 사람 모두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회원제 유흥주점발 마약 사건에 연루됐으나 함께 투약한 정황은 없어 별건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선균, 지드래곤이 모두 국내에 체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이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려 두 사람의 해외행 가능성을 봉쇄했다. 조만간 두 사람을 불러 시약 검사를 진행해 마약 종류, 투약 횟수 등을 파악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선균, 지드래곤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예인이 연루된 ‘마약 게이트’의 핵심은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29)다. A씨는 앞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미 구속된 상태다. 압수수색을 통해 A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장비 분석으로 증거를 수집하는 행위)을 의뢰했다.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받은 인천경찰청 디지털 포렌식계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신속히 분석해 결과를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포렌식을 통해 A씨가 휴대전화로 이선균 등 마약 사건 관련자들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이선균, 지드래곤 등 외에도 마약 사건 관련자가 더 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 이선균. 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 이선균. 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현재까지 경찰이 수사 중인 인원은 이선균, 지드래곤과 이들에게 마약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의사, 구속된 유흥업소 종업원 등과 내사를 받는 재벌가 3세, 가수 연습생 출신, 작곡가 등 모두 10명이다. 이들 모두 A씨와 관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가 나오면 수사 대상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자신에게 드리워진 의혹을 부인하고있는 지드래곤을 향한 혐의도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드래곤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우선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 또한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함을 밝히는 바”라면서도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다. 

▲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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