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충격적인 이적설이 터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이든 산초의 첼시 이적설이다. 이적설 그 자체만으로도 ‘막장 드라마급’이다.
산초는 지난 9월 일명 ‘항명 사태’를 일으켰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을 향해 공개적인 불만을 제기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스널과 EPL 4라운드에서 산초를 명단에서 제외하며 “훈련을 지켜본 결과 산초를 제외시켰다. 맨유는 일정한 수준의 훈련을 요구하고, 선수들은 거기에 맞춰야 한다. 산초는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산초가 거세게 반박했다.
그는 SNS를 통해 “제발 모든 것을 믿지 마라. 사실과 다른 말을 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번 주 훈련을 매우 잘했다. 이번 경기에 제외된 것은 다른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나는 오랜 기간 희생양이었다. 불공평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배지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다”고 주장했다.
큰 파장이 일어났다. 산초는 맨유 1군에서 쫓겨났다. 게다가 훈련장 시설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산초의 이탈 가능성을 90%라고 밝혔다. 산초와 텐 하흐 감독은 돌아오지 못한 강을 건넌 것으로 보인다.
산초가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서 많은 팀들이 후보로 올랐다. 전 소속팀이었던 도르트문트를 포함해,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등이 언급됐다.
그런데 같은 리그의, 그것도 맨유의 대표적인 리그 라이벌팀인 첼시로 이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텐 하흐에 반기를 들었다 쫓겨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저 멀리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떠난 것과 다른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산초가 첼시 유니폼을 입는다는 건, ‘라이벌팀으로 가서 텐 하흐 감독에게 복수하라’는 의미와 같다. 직접적으로 복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과 다름없다. 막장 드라마급이다.
‘디 애슬레틱’은 “산초가 1월에 첼시로 갈 수 있다는 충격적인 이적설이 나왔다. 산초가 첼시로 향할 수 있다. 산초는 그가 태어나고 자랐던 런던으로 갈 수 있다. 첼시가 가능한 선택지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첼시는 도르트문트의 산초를 영입하고자 했으나 맨유와 경쟁에서 패배한 바 있다. 맨유로 가기 전, 오랜 기간 첼시와 산초는 연결이 됐다”고 덧붙였다.
[제이든 산초,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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