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씨가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고 1시간 만에 귀가했다.

마약 투약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이 28일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서 시약 검사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3.10.28. [사진=뉴시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2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이 씨를 불러 1시간 10분가량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씨는 이날 오후 5시 50분경 경찰서를 나서면서 취재진을 향해 “오늘은 휴대전화를 임의제출했다. 다음 정식 조사 때 필요한 요청 사항들에 응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이 씨의 소변에 대한 간이시약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5일 법원으로부터 이 씨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시약 검사 과정에서 집행했다.

다만 간이 검사의 경우 정확도가 떨어지는 점을 고려, 이 씨의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 씨의 차량과 휴대전화도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1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마약 투약 여부와 종류·횟수 등을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약 투약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이 28일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로 출석하기 전 카메라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이 씨는 경찰에 출석하면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 씨는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씨가 마약사건 연루자로부터 협박을 받아 3억5000만 원을 뜯겼다고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는 추후 이 씨의 출석을 다시 요구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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