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42)와 결혼을 발표했던 전청조 씨(27)가 최근 사기 혐의로 고발당한 가운데, 남 씨의 공모 의혹을 함께 수사해달라는 진정이 경찰에 접수됐다.

펜싱선수 남현희와 전청조가 동반 인터뷰를 갖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여성조선]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28일 오후 서울경찰청에 남 씨와 전 씨 등 6명에 대한 사기·사기미수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남 씨는 전 씨로부터 명품 가방 등을 선물받았다. 전 씨가 피해자들에게 ‘남현희에게 (투자금을) 달라고 하면 된다’고 말할 정도로 깊은 관계로 보인다”면서 남 씨의 공모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김 의원은 제보를 토대로 지난 25일 전 씨와 그를 강연자로 초대한 S업체 대표 이모 씨를 사기·사기 미수 혐의로 고발한 것과 관련 “고발 뒤 추가 제보를 받았다. 제보자가 중국 사업 투자금으로 1억 1000만 원을 건넸으나 돌려받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김 의원 측은 전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도 “과연 전 씨 혼자서 사기를 쳤을까? 너무 석연찮은 것들이 많다”고 했다.

앞서 전 씨는 남 씨와의 결혼 발표 후 사기 전과와 재벌 3세 사칭 의혹 등을 받아왔다. 과거 전 씨가 남자 행세를 하거나 재벌 그룹의 혼외자인 척하며 상습적인 사기를 저질렀으며 실형을 선고받았단 사실도 드러났다.

인천지법에 따르면 전 씨는 2018년 4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피해자 10명으로부터 2억 90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2020년 5월과 10월에 각각 징역 2년과 8개월을 선고받았고, 같은 해 12월 열린 항소심 재판부는 두 사건을 병합해 심리한 끝에 최종적으로 2년 3개월을 선고했다.

전청조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의 인터뷰 [사진=유튜버 구제역 캡쳐]

전 씨는 최근에도 사기를 벌이려 했다는 의혹으로 고소·고발을 당해 서울 강서경찰서와 송파경찰서 등이 해당 사건을 수사 중에 있다. 이후 남 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지난 26일 새벽 경기 성남시의 남 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면서 스토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한편 남 씨는 한 카지노 그룹의 혼외자 행세를 한 그에게 속았다고 주장하며 “하나부터 열까지 전 씨가 주도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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