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예지의 예지력>>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28일, 드디어 남궁민과 박은빈이 동지에서 적으로 만난다. SBS ‘스토브리그’ 주역으로서 날아올랐던 두 사람이 4년 만에 각자의 작품에서 타이틀롤로 맞붙게 됐다.

현재 남궁민은 MBC ‘연인2’ 주연으로 활약하고 있다. 금토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 주인공인 안은진, 남궁민이 화제성 1, 2위를 나란히 차지하며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특히 지난 27일 방송된 ‘연인2’는 전국 기준 시청률 11.8%를 기록, 전주 금요일 방송된 13회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파트2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수치로 동 시간대 전 채널 및 금토 드라마 전체 1위에 해당한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3.3%까지 치솟았다. 이로써 ‘연인’은 파트2 시작 후 매회 시청률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적수 없는 ‘연인’의 파죽지세 인기 행진을 실감할 수 있다.

28일 방송되는 16회에서는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가 또다시 이별해야 하는 상황 속 더 강력하고 애절한 멜로로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릴 예정이다.

다만 2023년 MBC의 강력한 연기대상 후보로 떠오른 남궁민에게 라이벌이 생긴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백상예술대상을 받은 박은빈이 동시간대에 출격한다.

박은빈은 28일 tvN 새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로 돌아온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무인도의 디바’는 10월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다. 박은빈은 극 중 서목하 역을 맡았다. 서목하는 15년이라는 긴 세월을 무인도에서 홀로 버틴 인물로 세상 물정엔 어둡지만, 그보다 더 값진 이치를 얻어 세상 밖으로 나온다.

박은빈의 신작이 남궁민의 ‘연인2’의 질주를 막을 수 있을까. 더욱이 현재 tvN은 오랜 시간 부진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상황. 500억 대작 ‘아라문의 검’은 평균 3~4%를 웃돌았고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3%대에서 반등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주연배우인 최현욱이 담배꽁초 무단 투기 논란에 휩싸이기도. 남궁민의 라이벌이자 tvN의 구세주로 불리고 있는 박은빈의 어깨가 여러모로 무겁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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