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 한국 대표팀은 H조 1차전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격돌했다.
당시 한국의 캡틴 손흥민은 안면 부상으로 인해 안면보호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많은 이들의 걱정과 우려를 한 몸에 받고 있던 시기. 선수 생명을 걸고 뛰었을 때였다. 그때 ‘적’이었던 우루과이 대표팀 선수 중 한 명이 손흥민을 걱정하고, 손흥민을 꽉 껴안아 줬다. 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경기 전에도, 경기 후에도 그들은 포옹으로 서로를 향한 우정을 확인했다.
그 우루과이 대표팀 선수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소속으로 손흥민과 동료. 그리고 절친이다. 카타르월드컵에서 적으로 만났지만, 두 사람이 보여준 진한 포옹, 그리고 진한 우정은 큰 감동을 선사했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손흥민은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벤탄쿠르가 부상을 당했다.
벤탄쿠르는 지난 2월 레시터 시티와 경기에서 상대와 충돌해 쓰러졌고,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벤탄쿠르는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오랜 시간 재활이 필요했다.
그리고 재활을 끝낸 벤탄쿠르가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지난 28일 열린 크르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토트넘은 2-1로 승리하며 리그 1위를 수성했다. 손흥민은 리그 7호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또 반가운 소식 하나가 전해졌다. 후반 44분 벤탄쿠르가 데얀 쿨루셉스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것이다. 모든 토트넘 동료들이 환영했다.
특히 손흥민이 격하게 반겼다. 자신의 부상을 걱정해 주던 친구의 복귀. 기쁘지 않을 수 없었다. 손흥민 역시 벤탄쿠르의 부상을 걱정해 줬고, 친구의 복귀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이렇게 말했다.
“벤탄쿠르는 정말 믿을 수 없는 선수다. 나를 미소짓게 하는 선수다. 벤탄쿠르의 합류는 토트넘의 새로운 계약과 같다. 우리는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벤탄쿠르가 다시 나타났을 때 나의 감정은 격해졌다. 벤탄쿠르는 나의 좋은 친구 중 한 명이다. 작년 내가 부상으로 고생했을 때 항상 나에게 힘이 돼줬다. 벤탄쿠르가 건강하게 돌아와 정말 감사하다.”
[손흥민과 로드리고 벤탄쿠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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