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포함한 참석자들이 묵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추도 예배에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은 오늘 서울 성북구 소재 영암교회를 찾아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 예배를 드렸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대협의회에서도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한 총리는 “그간 정부는 이태원 참사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다시는 발생해선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위험 예측 시스템을 도입하고 주최자 없는 행사에도 대비하는 등 국민 안전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안타까운 참사의 사전 방지책을 마련하는 것 또한 오늘 당정협의회의 핵심 과제”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정부와 더 긴밀히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정부가 그동안 참사 원인 파악과 방지 대책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국민은 아직도 대형 참사에 대해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대통령께서도 누누이 강조했지만, 국민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서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1주기 시민추모대회가 열린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비롯해 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다수 참석해 유가족을 위로한다.

국민의힘은 이번 행사가 정치집회의 성격이 짙다고 판단해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등만 개인 자격으로 참석한다.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지난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한 점을 들어 “극우 보수단체가 주최하는 (박 전 대통령) 추도식에는 버선발로 달려가더니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도하는 행사에는 왜 가지 않겠다는 것인가”라며 윤 대통령의 추모대회 참석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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