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70여개가 맺힌 뿌리 [임채오 울산시 북구의원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추운계절의 별미 군고구마의 재료가 되는 고구마는 뿌리식물이다. 줄기의 일부분인 감자와 달리, 뿌리에서 일부가 커져 맺는 것이 고구마다. 울산에서 고구마 70여개가 뭉텅이로 달린 뿌리가 발견돼 화제다. 고구마의 임자는 한동안 주변에 자랑하겠다며 기뻐하고 있다.

29일 임채오 울산시 북구의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송정조(85) 씨는 울산 북구에 있는 자신의 고구마밭에서 고구마를 캐던 중 고구마가 줄줄이 달리 뿌리를 하나 발견했다.

조심스레 뿌리 전체를 캐보니 여기에 무려 70개가 넘는 고구마가 달려 있었다. 뿌리 길이는 약 70㎝로 성인 손바닥만 한 크기의 고구마가 빼곡히 들러붙은 상태였다.

송 씨는 보도를 통해 “보통 한 뿌리에 고구마 5∼8개, 많으면 20∼25개 정도 달리는데 이렇게 많은 경우는 내 평생 처음”이라며 “한동안 밭에 놔두면서 주변에 알린 뒤 수확해 처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채오 울산시 북구의원은 “어르신(송씨)께 연락받고 현장으로 오면서 전문가에게 물어봤는데 이렇게 고구마가 한 뿌리에 많이 붙은 경우는 굉장히 희귀하다고 한다”며 “심지어 고구마도 크게 자라 손으로 건드리면 그대로 뿌리에서 떨어져 나올 정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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