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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장성 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김명수 해군 작전사령관 삼정검에 수치를 달아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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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이 지난 5월 19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군항에서 열린 해군 신형 호위함 천안함(FFG-826) 취역식에서 훈시하고 있다./연합뉴스

하반기 군 장성인사에서 육·해·공군 대장 7명이 전원 교체됐다. 이 중 군 서열 1위 보직으로 알려진 합동참모의장(합참의장)에는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 중장이 깜짝 발탁됐다.

현역 대장이 아닌 중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합참의장에 내정한 건 50여 년 만이며, 해군 출신 합참의장 발탁은 2013년 최윤희 의장(재임기간 2013∼2015년) 이후 10년 만이며, 역대 두 번째다. 비육군 출신 합참의장은 역대 다섯 번째다.

29일 국방부에 따르면 신임 육군참모총장에는 국군의날 행사기획단장 겸 제병지휘관을 맡은 박안수 중장(육사 46기)이, 해군참모총장에는 양용모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중장·해사 44기)이, 공군참모총장에는 이영수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중장·공사 38기)이 임명됐다.

이 밖에 한미연합사부사령관에는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중장·육사 46기)이,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손식 특수전사령관(중장·육사 47기), 육군 제2작전사령관에는 고창준 수도군단장(중장·3사 26기)가 각각 발탁됐다.

이번 군 인사는 그 어느때 보다 이례적인 파격적인 인사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5월 군 수뇌부를 전면 교체한 이후 1년 5개월 만에 또다시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인사에서 당시 연합사부사령관이었던 김승겸 대장이 합참의장으로 발탁되면서 중장 6명을 대장으로 진급시킨 전례가 있지만, 합참의장을 포함한 대장 7명이 전면 교체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해군 출신이 합참의장에 오른 것도 지난 2015년 전역한 최윤희 의장 이후 8년 만이다. 김 의장 내정자는 다음주 초 국무회의 의결 및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윤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다. 중장에서 대장으로 진급하면서 합참의장에 오른 사례는 지난 1970년 제12대 심흥선 합참의장 이후 53년 만이다.

정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힘에 의한 평화를 뒷받침할 국방태세 구축과 국방혁신 4.0 추진 등 정예 선진강군 건설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우선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위협과 불안정한 국제 안보정세 속에서 다양한 야전 경험으로 불확실한 전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탁월한 전투감각을 보유한 장군, 훌륭한 작전지휘 역량으로 군내 신망이 두터운 장군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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