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황희찬이 울버햄튼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홈경기 6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2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후반 26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은 팀 동료 고메스의 패스와 함께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침투했고 감각적인 볼터치로 뉴캐슬 수비수 댄 번의 태클을 피한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뉴캐슬전 득점과 함께 올 시즌 리그 6호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황희찬은 홈경기에서 6경기 연속골의 맹활약을 이어간 가운데 울버햄튼 소속 선수로는 사상 첫 기록을 작성했다.
황희찬은 뉴캐슬전에서 전반전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허용하기도 했다. 울버햄튼 진영 페널티에어리어에서 황희찬과 볼을 경합하던 뉴캐슬의 셰어가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황희찬은 셰어와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영국 현지에선 오심 논란이 주목받고 있다. 영국 데일리스타 등 현지매체는 ‘황희찬의 파울과 함께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은 비디오판독(VAR)에 대한 팬들의 불만을 높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황희찬은 뉴캐슬전을 마친 후 클럽 인터뷰를 통해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에 대해 “이상한 기분이었다. 페널티킥을 허용한 이후 너무 슬펐다. 팀을 위해 뭔가 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나는 다시 골을 넣었다. 팀을 도울 수 있어 매우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전반전이 끝난 이후 동료들이 찾아와서 나를 신뢰하는 것을 보여줬다. 동료들이 나에게 와서 ‘너는 할 수 있다. 계속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모두가 나에게 믿음을 줬고 기분이 너무 좋아졌고 나는 정말 무언가를 해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페널티킥이 선언된 상황에 대해선 “경기 이후 페널티킥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지만 나는 볼을 걷어내려했다. 하지만 내가 볼을 차려고 할 때 누군가가 나를 막고 있는 것을 봤다. 그 후 나는 동작을 멈췄고 상대가 나플 터치했다고 생각했다.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페널티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심판은 페널티킥을 결정했고 나는 팀을 위해 뭔가를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홈경기 6경기 연속 득점 기록에 대해 “나에게는 큰 영광이다. 팀 동료들과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황희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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