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정말 감질난다. 팬들을 놀리는 것도 아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2시즌을 뛴 레전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알듯말듯한 ‘스무고개’를 하고 있는 듯 하다.

데 헤아는 최근 올 해 결혼한 부인과 맨체스터의 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장면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부인과 다정하게 커피를 마시면서 ‘사랑해’라고 적었다.

그것도 컬러 사진과 흑백사진, 두 사람이 따로 따로 있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위치설정을 ‘맨체스터’로 했다. 이말은 ‘난 지금 맨체스터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아마도 ‘데 헤아가 맨유로 돌아올 듯하다’라는 암시일 것으로 해석한다,

그런데 데 헤아는 최근 ‘알 듯 모를 듯’한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계속해서 업로드하고 있다. 지난달 데 헤아는 테니스 코트 사진을 올리면서 위치 설정을 맨체스터라고 적었다. 맨유를 떠나기 싫어했던 데 헤아였기에 팬들은 ‘데 헤아가 컴백한다’라고 좋아했다. 하지만 언론의 기사는 ‘데 헤아가 맨체스터에 있는 저택을 매각하기위해서 맨체스터에 왔다’라고 적었다.

사실 데 헤아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맨유에 남기를 원했다. 데 헤아는 주급 37만5000파운드를 절반 삭감을 자청하면서도 맨유 잔류를 구단에 요청했다. 얼마나 맨유 유니폼을 계속입기를 원했는지를 알 수 있다.

이렇게 맨유를 떠난 데 헤아인데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맨유가 오는 1월 겨울 이적 시장때 데 헤아를 단기계약으로 팀에 복귀시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유는 데 헤아를 버리고 영입했던 오나나를 대체하기위해서이다.

오나나는 카메룬 대표팀 골키퍼이다. 카메룬은 오는 1월부터 2월까지 한달여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치른다. 오나나는 당연히 국가대표로 선발되기 때문에 한달 가량 맨유 골문을 비워야한다, 이렇기에 맨유는 한달간 데 헤아를 영입, 그에게 다시 골문을 지키게 할 것이라고 영국 언론은 전하고 있다.

이런 기사가 보도되자 데 헤아는 의미 심장한 이모지를 자신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아무 설명없이 딱 하나 고민하는 모습의 ‘Thinking face 이모지’였다. 즉 ‘고민해볼게’라는 의미가 담긴 것이다.

그리고 다음날 데 헤아는 또 다른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이번에는 축구화 축구공 골키퍼 장갑이 있는 사진이었다. 아마도‘나는 지금부터 이렇게 훈련을 하고 있다’는 의미로 맨유가 불러주기만 하면 단기라도 골키퍼로 나설 것이다는 암시로 읽히는 사진이다.

다시말해 ‘난 이렇게 준비중이다. 이제 맨유의 선택만 남았다’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데 헤아는 맨유에 남기를 원했는데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구단이 그를 내보냈다.

그래서 언론은 데 헤아가 아내 에두르네 가르시아와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복귀를 고민하며 맨체스터에서 데이트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데 헤아가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사진 한 장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이를 본 맨유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팬들은 궁금해 하고 있다. 아니 팬들은 데 헤아가 맨유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한편 데 헤아는 지난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이후 지난 시즌까지 12시즌동안 맨유의 간판 골키퍼로 활약하며 총 545경기에 출전했다. EPL 우승 1회를 포함해 총 8번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데 헤아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들. 사진=데 헤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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