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48)이 간이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온 가운데,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긴급 정밀 감정을 의뢰해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지난 28일 첫 경찰 조사를 받은 이선균은 간이 시약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다. 다만 이 경우 5~10일 내 마약 투약 여부만 확인이 가능한 만큼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국과수에 긴급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통상 정밀 분석 결과는 한 달여 가량 뒤에 나오지만 긴급 감정은 열흘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한 이선균의 휴대전화와 차량을 대상으로도 분석 작업을 벌여 통화와 대화 내역, 마약 소지 혐의가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이선균은 1시간가량 진행된 첫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초췌한 모습으로 포토라인에 선 이선균은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사 후 이선균은 “오늘은 휴대전화 임의제출을 했고 다음 정식 조사 때 필요한 요청사항들에 응했다”며 “조만간 조사에 불러준다고 하니 성실히 답하겠다”고 했다.
이선균이 첫 조사에서 진술하지 않은 것을 두고는 경찰 측과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선균 측 변호인은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알려진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번 조사는 검사를 받기로 한 일정이었고 전부 응했다.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적이 없고 할 의사도 없다”며 “앞으로 정식 조사에서 적극 진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선균이 마약 투약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낀 배경에도 말이 나오고 있다. 확실한 물증이 나오기 전까지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된 다는 것이다.
또 다른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은 지난 29일 변호인을 통해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 또한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함을 밝힌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지드래곤에 대해서는 보강 수사를 진행한 뒤 추후 소환할 예정이다.
[이선균, 지드래곤/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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