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경제전문 뉴스 채널인 미국 블룸버그는 최근 한 팝 아티스트의 재산을 추정발표했다. 바로 2006년 데뷔이후 월드 팝스타로 등극한 테일러 스위프트이다. 현재 스위프트는 월드투어중인데 가는 곳마다 그녀의 공연을 보기위해 ‘티켓 구매 전쟁’이 일어난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2006년 데뷔해 세 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12개의 앨범이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다. 21세기 대중음악계의 대표적 인물로 빌보드에서 뽑은 2010년대 가장 성공한 여성 음악가로 손꼽히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스위프트는 지난 3월 시작한 ‘Taylor Swift: The Eras Tour’는 미국에서 300만여 관객을 동원하며 1조원이 넘는 티켓 수입을 올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의 순자산이 11억달러, 약 1조5000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부동산과 음원판매, 콘서트 티켓, 굿즈 등 공개되거나 확인된 자산과 수익을 근거로 최대한 보수적으로 평가한 금액이다.

이런 조만장자인 스위프트가 잉글랜드의 프로축구팀 인수에 관심있다고 한다. 이미 한 타블로이드 신문의 1면을 장식했다. 지난 주말 한 신문이 ‘스위프트 노츠 카운티를 인수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그런데 며칠 후 해당 구단인 노츠 카운티 구단주가 이에 대한 반응을 내놓았다. 데일리스타는 28일 ‘영국 축구팀 인수에 대한 스위프트의 관심으로 인해 해당 팀은 이에 대한 업데이트를 내놓았다’고 전했다. 다름아닌 구단주로부터 퇴짜를 맞았다는 것이다. 노츠 카운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에 소속된 팀이다. 이 리그에는 영화배우 레이놀즈가 소유한 렉섬이라는 팀이 있다.

느닷없는 이같은 소식에 노츠 카운티 구단은 깜짝 놀랐다. 매각 의사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뉴스가 나온 것이다.

현 구단주인 리드츠 형제는 “스위프트를 좋아하는 우리팀 팬들을 실망시켜서 미안하지만 우리는 이같은 가짜뉴스를 떨쳐내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구단주는 “우리 팀과 스위프트 확실히 나쁜 피가 없다. 하지만 우리와 클럽에 이렇게 흥미로운 시기에 그녀는 우리가 구단을 매각할 것이라는 터무니 없는 꿈을 꾸는 것 같다”면서 “스위프트의 관심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그녀가 새로 발매한 1989년 앨범의 트랙을 내일 경기 전 팬들을 위한 재생목록에 올려두겠다”고 코믹하게 거절의사를 전했다.

이에 대해 팬들은 아쉬워하면서도 재미있는 거절이라며 구단주를 칭찬했다. 팬들은 “내가 클럽 매각 문제를 본 것 중 가장 훌륭한 답변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노츠 카운티 팬의 품격이다” “노츠 소셜미디어에 평범한 하루를 보낼수 있을까”라는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현재 노츠 카운티는 15경기 중 9승을 거두며 스톡포트에 이어 리그 2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위프트는 현재 미국 미식축구팀인 캔자스 시티 치프스의 스타 플레이어인 트래비스 켈시와 데이트중이다. 또한 미국 태생이기에 축구보다는 미식 축구에 관심이 많은데 잉글랜드 축구 팀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월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영국의 프로축구팀을 인수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해당 구단주는 이를 거절했다. 스위프트는 미식축구 스타와 열애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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