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국민의힘은 30일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1호 혁신안으로 ‘당내 대사면’을 내건 후 징계 해제 당사자인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전 대표 등이 반발 메시지를 내는 데 대해 “자중했으면 한다”고 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의 전반적 기류와 반응은 언론을 통해 소개된 것 같다”며 “해당 건은 아직 최고위 안으로 올라오지 않았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홍 시장의 경우 주말 내내 글을 많이 올렸는데, 일부 댓글을 보니 홍카콜라인 줄 알았는데 ‘쉰내콜라’라는 글이 있었다”며 홍 시장을 에둘러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이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징계를 받게 된 배경을 거론하며 “(지난 7월 당시)수해가 심했던 상황에서 골프를 친 걸 이제 와서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지, 당시 (징계를)결정한 윤리위원들의 의견을 홍 시장이 들어봤는지 반문하고 싶다”며 “당이 어렵고 힘든 상황인데 당을 오래 지킨 중진으로서 챙겨주고 감안해줬으면 하는 부탁이 있다. 글을 뱉어내듯 막 쏟아내는 건 자중해줬으면 좋겠다는 개인적 부탁”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를 향해서도 “윤리위원들의 결정 사항을 돌아봤으면 한다”며 “다시 시험을 봐 다른 학교에 가려고 하는지, 아니면 다시 학교를 계속 다녀야 할 것인지를 결정 못하고, 지난 학기 교수님이 평점을 안 줬다거나 조교나 선생님이 학사 지도를 잘 안해줬다고 불평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에서 “‘제발 사면 받아줘’는 이제 그만하라”며 “좀스럽고 민망하다”고 받아쳤다.

이 전 대표는 “그리고 이준석한테는 몰라도, 홍 시장에게는 그러시면 안 된다”며 “쉰내콜라라는 말이 당 대변인 입에서 나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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