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배정대./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19일의 휴식을 마치고 치른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KT 위즈가 설욕에 나선다.

KT는 3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2차전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을 갖는다.

전날(30일) 경기는 KT 입장에서 매우 충격적인 경기였다. 9회말 공격을 제외하면 KT의 뜻대로 흘러간게 단 한 가지도 없을 정도였기 때문. 지난 10일 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19일의 휴식을 가지며 플레이오프를 준비했던 KT는 1차선 선발로 ‘승률 100%’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를 내세우며 NC의 ’20승’ 에릭 페디와 대등한 경기를 만들어줄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KT의 기대는 엇나갔다.

쿠에바스는 전날(30일) 4이닝도 소화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3이닝 동안 무려 7실점(4자책)이라는 결과를 남겼다. 결과 만큼 과정도 좋지 않았다. 쿠에바스는 1회부터 선취점을 내준 뒤 2회에는 솔로홈런을 허용, 3회에는 황재균의 치명적인 실책이 발생하면서 2점을 헌납하며 3회 수비 종료 시점에서 4실점을 기록했다.

2023년 10월 30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 경기. KT 쿠에바스.2023년 10월 30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 경기. KT 황재균.

쿠에바스는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자신의 송구 실책과 폭투 등으로 위기를 자초했고,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후 KT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엄상백을 연달아 투입했지만, 실점은 이어지는 등 4점을 내주면서 승기를 빼앗겼다. 특히 오랜 휴식기 속에 실전 감각이 떨어진 듯 실책은 쏟아졌다.

그나마 위안거리가 있었다면 9회말 공격이었다. KT는 잇따라 필승조를 투입하던 NC가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자 김시훈을 투입하며 방심한 틈을 타 2사 만루 찬스를 손에 넣었고, 배정대가 NC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그랜드슬램을 폭발시키며 9-1로 패할 뻔했던 경기를 9-5까지 추격했던 것이었다.

일단 8회까지 NC 마운드에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했던 KT는 선발 라인업에 크게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날 KT는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조용호(우익수)-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로 이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KT 위즈 웨스 벤자민./마이데일리

마운드에는 웨스 벤자민이 오른다. 벤자민은 올해 29경기에 등판해 160이닝을 소화, 15승 6패 평균자책점 3.54의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 NC를 상대로는 총 3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5.65로 썩 좋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맞대결에선 좋았다. 벤자민은 작년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33을 마크, 통산 맞대결 성적은 6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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