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전북 현대가 FA컵 결승 진출 의지를 불태운다.

전북은 오는 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FA컵 4강전을 치른다. 같은 날 제주 유나이티드-포항 스틸러스의 4강전도 열린다. 두 경기 승자는 오는 4일에 FA컵 결승에서 맞붙는다.

전북은 대승의 기운을 이어가고자 한다. 앞서 16강에서 구스타보의 ‘포트트릭(4골)’을 앞세워 파주시민축구단(K3리그)을 5-2로 꺾은 데 이어 8강에선 광주FC를 4-0으로 격파했다. 2경기에서 9골을 넣은 기억을 되살려 4강전을 준비한다.

전북은 수원 삼성과 FA컵 최다 우승 타이틀(5회) 동률을 이루고 있다. 지난 2022년에도 FA컵에서 우승한 바 있는 전북은 FA컵 2연패와 FA컵 ‘단독’ 최다 우승에 도전한다. 인천은 아직 FA컵 우승 이력이 없다.

최근 전북의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공식전 4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뒀다.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인천 상대로 최정예 멤버를 꾸릴 것으로 보인다.

전북 미드필더 백승호는 “우리는 항상 모든 대회의 우승을 노려야 하는 팀이다. 비록 K리그 우승은 놓쳤지만, FA컵 정상을 향해 전력 질주하겠다. 팬의 응원이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한다. 평일 경기이지만 많은 분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주시면 승리로 보답하겠다”라고 팬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도 “부상 선수가 없다. 선수들의 컨디션과 팀 포퍼먼스가 올라오고 있다. 좋은 경기력으로 꼭 승리해 팬들의 성원에게 보답하겠다”라고 각오했다.

전북 구단은 “토너먼트 단판 승부인 만큼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선수단은 어느 때보다 집중력 높은 훈련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들려줬다. 또한 ”이 경기는 부주장 백승호가 팬들을 위해 김치냉장고, 건조기 등 가전제품을 경품으로 내놓아 하프타임 댄스 이벤트로 선물의 주인공을 가린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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