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변은 없었다. 2023 발롱도르 주인공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였다.

메시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의 36년 만의 우승이었고, 메시 커리어 최초의 우승이었다. 골든볼도 메시의 품에 안겼다.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우승할 수 있는 모든 대회를 우승했고,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올림픽, 코파 아메리카 우승까지 경험한 메시. 그에게 마지막 남은 하나가 월드컵이었다. 2022년 드디어 그 마지막 칸을 채웠다. 이견이 없는 ‘GOAT’가 됐다.

이번 수상으로 메시는 전대미문의 8번째 발롱도르를 가슴에 품었다. 앞으로 다시는 나오지 못할 위대한 역사가 탄생한 것이다.

메시의 8번째 수상에 많은 이들이 찬사를 보낸 가운데, 지금의 메시가 있기까지 큰 도움을 준 또 다른 전설이 찬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바로 호나우지뉴다.

호나우지뉴는 메시가 등장하기 전 세계 축구를 호령했던 최고의 선수였다. 물론 발롱도르도 수상했다. 호나우지뉴가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있을 때, 호나우지뉴가 바르셀로나의 백넘버 10번을 달고 있을 때 바르셀로나 유스 소속이었던 메시가 1군에 합류했다.

호나우지뉴는 메시를 첫눈에 알아보고, 그가 슈퍼스타가 될 것을 전망했다. 그리고 팀에 적응할 수 있게 물심양면 메시를 도왔다. 2005년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터뜨린 프로 커리어 첫 골, 메시 시대를 알리는 역사적인 1호골, 운명적으로 어시스트를 한 이가 바로 호나우지뉴였다. 골이 터지자 두 선수는 서로 끌어 안았고, 호나우지뉴는 자신이 골을 넣은 것처럼 기뻐했다.  

에이스는 에이스가 알아보고, 에이스가 떠나면 또 다른 에이스가 등장한다. 이것이 축구의 이치다.  호나우지뉴가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메시가 호나우지뉴의 10번을 물려받았다. 그때부터 메시의 바르셀로나 시대가 본걱젹으로 시작됐다. 메시는 그때의 감사함을 잊지 않고 꾸준히 호나우지뉴에 대한 고마음을 표현한 바 있다.

메시가 8번째 발롱도르를 타자 호나우지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레오, 다시 한번 세계 최고가 됐구나. 축하한다! 이 형은 네가 있어 정말 행복하다. 꼭 안아주고 싶구나!”

[리오넬 메시, 호나우지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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