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악의 먹튀’라는 오명을 쓴 에당 아자르가 오랜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자르가 31일(현지시간)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여한 것이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함께 등장한 아자르다.

아자르는 10월 중순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32세의 젊은 나이로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위대한 선수와의 이별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시절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첼시의 왕’으로 불렸다. 첼시를 넘어 EPL 최고의 선수로 평가를 받았다. 이런 그가 2019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이별한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불러들였다.

악몽의 시작이었다.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 급격한 하락세를 겪었다. 레알 마드리드 역대 1위 이적료와 팀 내 연봉 1위를 기록하면서도 돈값을 하지 못했다. 부상과 과체중 논란 등으로 계륵으로 전락했고, 결국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방출당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4시즌 동안 54경기에 출전해 4골이 전부였다.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악의 먹튀’라는 꼬리표가 아자르에게 강하게 붙었다. 그는 명예 회복과 은퇴를 놓고 고민하다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이제 멈춰야 할 때다. 16년 동안 700경기 이상을 뛰면서 프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기로 했다. 내 경력 동안 좋은 감독, 코치, 동료들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좋은 시간을 보내주신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뛰었던 모든 클럽들에 감사하다. 릴, 첼시,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 여기에 벨기에 대표팀에게도 감사를 표한다. 그동안 격려해준 팬에게도 큰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한 후 아자르는 오롯이 ‘아버지의 삶’을 즐기고 있다. 모든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고 있다. 먹튀라는 오명을 안고 불명예스럽게 은퇴를 했지만, 그래도 아버지의 삶은 행복하다.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한 아자르는 ‘TNT Sports’와 인터뷰에서 “완벽하다. 완벽하다. 나는 지금 가족, 아이들과 함께 삶을 즐기고 있다.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그런 완벽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자르는 “축구도 물론 보고 있다. 내 아이들이 축구를 하고 있다. 나는 TV로 축구 경기를 자주 시청한다. 물론 다른 것들을 더 하고 있지만 축구 역시 놓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당 아자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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