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역대 ‘최대 위기’에 몰렸다. 맨유의 ‘공공의 적’이 되고 있다.   

지난 시즌 맨유를 리그 3위로 올려놓고, 리그컵 우승까지 이끌면서 찬사를 받았던 텐 하흐 감독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급격하게 추락하고 있다. 메이슨 그린우드 복귀 사태, 제이든 산초 항명 사태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성적 또한 리그 8위로 밀려났다.

텐 하흐 감독 지도력에 물음표가 찍혔고, 여기 저기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맨유 팀 내부에서도 분란이 일어나고 있다. 텐 하흐가 특정 선수를 편애해 선수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산초 사태를 처리하는 강압적인 스탠스에 맨유 스태프들이 반발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자신의 권위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 텐 하흐 감독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라이벌전에서 대패했다. 지난 달 30일 맨유는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3 완패를 당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끌려가는 굴욕적인 패배였다. 무기력함의 끝판왕이었다. 1골도 넣지 못했고, 엘링 홀란드에 2골, 필 포든에 1골을 허용했다. 맨유 팬들은 ”더 이상 라이벌전의 의미가 없다”고 분노했다. 

‘맨체스터 더비’ 완패 후 맨유 내부 분위기는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텐 하흐 감독은 절벽으로 더욱 몰렸다. 기어코 텐 하흐 감독 지도력에 치명타가 될 수 있는 지적까지 나왔다.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것이다. 

바로 ‘전술’에 대한 의구심이다. 전술은 감독의 고유 영역. 또 감독의 경쟁력과 가치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이 부분을 건드리는 건 감독 생명을 건드리는 것과 같다. 이런 반란을 맨유 선수들이 준비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텐 하흐 감독 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다.   

유럽 프로축구 전문 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은 “텐 하흐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선수단 반란에 직면할 수 있다. 맨유 선수들이 텐 하흐 전술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더선’ 역시 “텐 하흐는 맨유 재임 중 처음으로 선수들로부터 전술에 대한 의문을 제기 받고 있다. 맨유 선수단은 텐 하흐의 전술에 크게 혼란을 느끼고 있다. 특히 센터백 빅토르 린델로프를 레프트백으로 기용한 것에 당황했고, 또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와이드한 오른쪽 미드필더로 뛰게 한 것에도 의문을 제기했다”고 강조했다.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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