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화학산업의날 기념식에서 “친환경·고부가로 세 가지 암초 돌파해야”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31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15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비즈니스포스트]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국내 화학산업의 어려움을 친환경, 고부가로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3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산업부가 후원하는 ‘제15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화학산업의 날’은 국내 화학산업의 기틀이 된 울산 석유화학 단지를 준공한 1972년 10월31일을 기념해 2009년부터 열리고 있다. 신학철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국내 화학산업은 수요 감소, 공급과잉, 고유가라는 세 가지 암초를 만나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친환경 분야에서 빠르게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며 “또 외부 요인에 따른 충격을 줄일 수 있도록 범용 제품에 치우친 사업구조를 고부가(스페셜티)위주로 개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부회장은 현재 한국석유화학협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모두 42점의 정부포상 및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건설’자동차 분야의 핵심 소재인 폴리우레탄 주원료의 국산화 및 신제품 개발을 주도해 온 최재호 KPX케미칼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석유화학 분야 역대 최대 규모 투자인 ‘샤힌 프로젝트’ 실무를 담당해온 정동건 에쓰오일 상무보가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