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가 언론에 속내를 밝혔다.
전청조는 1일 MBN ‘프레스룸 LIVE’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남현희는 아니란 증거를 굉장히 많이 가지고 있을 거다”라며 “앞으로 남현희에게 터질 의혹이 굉장히 많을 거다”라고 주장했다.
“제 주변에 남현희만 제가 여자인 걸 알았다. 둘 다 철저하게 감췄다”라고 전한 전청조는 “혼자는 남현희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밝히는 건 못 한다. 증거가 하나도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이길 자신이 너무 없다. 혼잔 진짜 못 이긴다. 증거가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라고도 한 전청조였다.
전청조 주장에 따르면, 그의 모든 금융 기록이 저장된 ‘세컨폰’은 남현희가 가지고 있다. 남현희는 전청조와 함께 살던 집에서 나올 때 실수로 챙긴 전청조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경찰에 임의제출하기로 했다.
전청조의 발언을 두고 “남현희와 공모한 증거가 ‘세컨폰’에 있으니 지금은 증거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MBN은 설명했다.
남현희가 전청조에게 선물받은 수억 원 상당의 벤틀리는 남현희 명의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청조는 해당 차량을 피해자의 돈으로 구매했다며 “남현희가 벤틀리를 타고 싶다고 말했다”고 이야기했다.
전청조는 남현희와 그의 모친, 동생에게까지 생활비와 용돈을 줬다고 말했다. 전청조는 “저한테 남은 건 한푼도 없다. 남현희가 심지어 펜싱화 사업도 금전적으로 도와달라고 했다”라며 “막냇동생에게 매달 500만 원씩, 어머니한텐 300만 원, 500만 원 드릴 때 있고 차 값은 얼마씩 꼬박꼬박 보냈다. 남현희에게 카드값 이체해 주거나 아니면 한꺼번에 5천만 원 보내거나 대출금을 갚아줬다. 대출금은 1억 4천만 원 정도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민석 강서구의회 의원은 지난달 28일 서울경찰청에 남현희, 전청조 등을 상대로 사기, 사기미수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내며 남현희를 전청조의 사기 공범으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남현희는 지난달 31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 송파경찰서에 김 구의원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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