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KT 강백호가 8회말 2사 1.2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3년 9월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KT 강백호가 8회말 2사 1.2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2023년 9월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KT 강백호가 3회말 1사 후 자신의 타구에 발을 맞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마이데일리2023년 9월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KT 2루 주자 배정대가 4회말 2사 1.2루서 우익수 플라이를 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마이데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빅게임 히터가 그립다.

KT 위즈로선 충격적인 2연패다. 30~31일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내줬다. 3주간의 실전 공백이 컸던 것일까. 예상 밖으로 타선이 너무 안 터졌다. 1차전서 9안타 2볼넷으로 5득점했으나 6안타가 승부가 갈린 7회부터 나왔다.

2023년 9월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KT 강백호가 1회말 2사 후 솔로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마이데일리2023년 9월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KT 강백호가 1회말 2사 후 솔로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래도 1차전은 KBO 최고에이스 에릭 페디(30, NC)가 나온 경기이긴 했다. 오랜만의 실전이란 변명이라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2차전서 신민혁과 불안한 NC 불펜을 상대로 끝내 치명타를 못 날린 건 창원 원정에서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KT는 2차전서 6안타 3볼넷으로 2득점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연일 폭발하는 NC 타선도 5안타로 주춤한 경기이긴 했다. 그러나 KT는 경기후반 류진욱과 마무리 이용찬이 흔들리는데도 끝내 결정적 한 방을 못 날렸다.

특히 2-3으로 추격한 8회말 2사 2,3루서 앤서니 알포드의 무기력한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9회말 무사 1,3루서 문상철과 김준태의 삼진, 오윤석의 빗맞은 유격수 뜬공으로 끝내 판을 뒤집지 못했다. 결국 이용찬의 주무기 포크볼에 제대로 대응이 안 됐다. NC로선 배정대에게 고의사구를 내준 전략이 통했고, 김주원의 끝내기 다이빙캐치가 결정적이었다.

KT 타자들이 정상적인 타격감이 아니라면, 결국 중심타선에서 해줘야 한다. 그러나 2차전 알포드~박병호~장성우로 이어진 클린업트리오는 11타수 2안타로 침묵했다. 박병호가 9회말에 직접 포문을 열었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KT로선 결과론이긴 해도 옆구리 부상으로 엔트리에 들어오지 못한 강백호 공백이 크게 느껴진다. 강백호는 올 시즌 부진했지만,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에 기여하며 흐름을 올렸고, 시즌 마지막 10경기서도 타율 0.281 1홈런 3타점으로 괜찮았다.

결정적으로 빅게임 히터다. 강백호는 와일드카드결정전 통산 1경기서 3타수 무안타지만, 준플레이오프 통산 5경기서 19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플레이오프 통산 4경기서 15타수 5안타, 한국시리즈 통산 4경기서 12타수 6안타 1타점이다. 포스트시즌 통산 14경기서 49타수 17안타 타율 0.347 1홈런 5타점.

보통 포스트시즌서 중심타자들은 집중견제를 당하느라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 단기전 ‘미친 선수’는 그래서 하위타선이나 백업 멤버들 중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런 점을 감안할 때 강백호의 포스트시즌 수치는 상당히 좋다. 표본이 14경기밖에 없지만, 무시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2023년 9월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KT 박병호가 1회말 2사 후 강백호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친 뒤 강백호의 축하를 받고 있다./마이데일리2023년 9월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KT 강백호가 훈련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어쨌든 강백호는 이번 시리즈서는 못 쓴다. 한국시리즈에 극적으로 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결국 KT가 대반격을 하려면 무조건 쳐야 이긴다. ‘끝판왕’ 페디를 5차전서 다시 만나려면, 창원에서 열릴 3~4차전서 무조건 반격해야 한다. 대대적인 타순 변화 혹은 포지션 변동이 예상된다. 

많이 본 뉴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