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방시혁이 방탄소년단과의 재계약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지난 1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절친 박진영과 함께 출연한 방시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시혁은 자신이 세운 회사 하이브를 소개해 달라는 요청에 “처음에 진영이 형 회사에서 프로듀서로 있었고 2대 주주로 경영도 같이 하다가 ‘뭐 혼자도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진영이 형이 절 ‘히트맨’이라고 불러주신 거에서 따와 빅히트 엔터를 세웠고 지금은 하이브가 됐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빅히트’가 이렇게 만들어진 이름인 줄 몰랐네요? ‘빅히트를 치겠다’ 이런 뜻인 줄 알았는데”라며 깜짝 놀랐다.

“미국에서 시혁이를 여기저기 인사 시키는데 방 씨니까 ‘Bang’ 임팩트가 안 남을 것 같은 거예요”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리던 박진영은 “뱅이’ 총 소리라고 놀렸잖아요”라는 방시혁의 덧붙임에 “그래서 ‘차라리 그걸 써라’ 했죠. ‘저격수’, ‘히트맨’”이라며 방시혁에게 ‘히트맨’이라는 별명을 붙여준 계기를 설명했다.

유재석은 방시혁과 1972년생 동갑이라고 반가워하면서도 “오늘부터 친구 하긴 약간”이라며 호칭을 고민했다. 방시혁은 “회사에서도 직원들에게 ‘그냥 뱅이라고 불러’ 해요”라며 “그냥 ‘Bang’이라고 반말 쓰셔도”라고 권했다. 유재석은 “한번 해볼게요.. 아니면 ‘혁’은 어때요?”라고 다른 방법을 제안했지만 “저는 ‘Bang’이 (좋습니다)”라는 단호한 방시혁의 말에 “확실하시네”라며 입맛을 다셔 웃음을 줬다.

그런가 하면 유재석은 방탄소년단과의 두 번째 재계약을 축하했다. 방시혁은 “BTS 정도 아티스트는 선택지가 많잖아요. 그들이 선택해줬다는 거 자체가 저한테는 치하 같았어요. “BTS가 ‘형 믿고 한 번 더 가보겠다’ 했을 때 매니지먼트를 시작한 이래 20년 넘는 시간 중에 가장 행복했던 기간 같아요. ‘행복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라는 소감을 밝혔다.

방시혁은 방탄소년단의 분기점이 됐던 미국 진출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방탄소년단이 LA 케이팝 콘서트에서 오프닝 여덟 팀 중 한 팀이었는데 LA타임즈에서 방탄소년단에 대한 기사를 냈어요. 제가 ‘이거 뭔가 다르다’ 했는데 회사 직원들은 ‘시혁 님 설레발 또 시작됐다. 이 정도 반응은 다 와요’ 하더라고요”라고 해 흥미를 이끌어낸 그는 “‘화양연화’ 앨범이 히트를 치면서부터 ‘이건 다르다’ 확신이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지금 미국 시장을 테스트 해봐야 한다. 미국 향의 음악을 해서 미국 팬들이 반응하는지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불타오르네’ 발매 후 미국 포털 검색 지수를 분석해 보니까 ‘이 추세대로라면 전성기 원 디렉션급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 그 뒤에는 운명이 끌고 간 것 같아요”라고 설명한 그는 이후 ‘유명해서 유명한 전략을 쓰자’는 생각으로 추진했던 월드투어 프로모션의 성공담을 들려줬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밤 8시 45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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