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지난 달 3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빅 이벤트가 있었다. 바로 맨체스터 더비였다. 맨체스터 같은 하늘 아래 있는 유나이티드와 시티가 맞붙었다.

이날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라이벌전에서 3-0으로 완파했다. 괴물 엘링 홀랜드가 2골 1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맨시티 원톱으로 출전한 홀란드는 전반 26분에 페널티킥 선제골과 후반 4분에는 헤더골로 멀티골으르 기록했다. 후반 35분에는 필 포든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올 시즌 출발이 좋지않았던 맨유였다. 5승4패로 중위권에 머물러 있던 맨유인데 패하는 바람에 승률 5할로 떨어졌다. 10라운드 성적은 8위이다.

특히 맨시티에 완패를 당하는 바람에 팬들과 언론은 희생양을 찾았다. 당연히 사령탑인 에릭 텐 하흐가 타깃이 됐다. 시즌 출발이 좋지 않은 탓에 경질설이 나돌고 있었는데 지역 라이벌에 완패를 하는 바람에 이제는 대놓고 경질을 흘리고 있다.

영국 더 선은 1일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기 위해 기록적인 금액을 지불해야 할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마치 텐 하흐의 경질을 당연시 하고 있는 것이다.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 떠난 이후 7명의 감독을 자르면서 3,800만 파운드를 지출했다고 한다. 약 624억원이다.

만약에 텐 하흐를 경질한다면 맨유는 여기에 1500만 파운드의 손실을 입게 된다고 더 선은 적었다. 246억원이다. 7명에게 지불했던 평균치 보다 훨씬 더 많은 경질값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에릭 텐 하흐 앞에 있었던 7명의 감독(대행포함)은 데이비드 모예스-라이언 긱스-루이 반 할-조세 무리뉴-올레 군나르 솔셰르-마이클 캐릭-랄프 랑닉 등이다. 알렉스 퍼거슨 경이 물러난 후 텐 하흐가 8번째 감독이다.

맨유가 텐 하흐를 경질하면 1500만 파운드를 지급해야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계약서에 따른 것이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유 사령탑에 오른 텐 하흐인데 당시 계약은 연봉 900만 파운드에 2025년 여름까지이다. 이때까지의 잔여 연봉이 1500만 파운드라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경이 올드 트래포드를 떠난 이후 맨유는 감독 경질에 무려 3,800만 파운드를 지출했다. 모예스가 700만 파운드, 루이스 반 할이 840만 파운드, 군나르 솔샤르가 750만 파운드, 그리고 조제 무리뉴가 1500만 파운드 가량의 잔여 연봉을 수령했다. 물론 다른 팀 사령탑을 맡을 경우 남은 연봉을 주지않기에 정확한 수치는 아니다.

현재 언론은 텐 하흐가 반등을 하지 못할 경우 경질을 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맨시티전에서 완패를 당한 후 선수들을 비난했다고 한다. 그래서 구단은 이같은 모습에 실망해 텐 하흐 경질을 내부적으로 결정해 놓았다는 것이다.

텐 하흐는 패 한후 “맨유 선수들은 결코 아약스팀처럼 플레이할 수 없다”고 주장, 팬들과 언론의 비난을 받았다. 아약스는 텐 하흐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감독으로 있으면서 3번 리그 우승을 차지했었다.

게다가 탈의실에서 맨유 선수들은 내분에 휩싸였다. 몇몇 선수들이 특정 선수들이 왜 경기 후반에 투입되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한다.

현재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사면초가에 처해있다. 짐 랫클리프 경이 맨유를 인수하는 순간, 텐 하흐는 경질 될 것이라고 언론은 예상하고 있다. 이미 여러번 기사가 났고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이 후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 짐 랫클리프 경이 맨유를 인수하는 순간 경질 될 것이라고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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