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대리점. [현대차그룹 뉴스룸]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12만5693대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10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경신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 증가, 제네시스와 RV(레저용 차량) 등 주력 모델 판매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현대차는 6만6529대(전년 대비 2.4%↑), 기아는 5만9164대(1.5%↑)의 차량을 판매했다. 두 브랜드 모두 10월 월별 판매량 기준으로는 최다 실적이다. 현대차그룹 전체 기준으로는 지난 2022년 8월 이후 15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현대차·기아의 합산 전기차 판매량은 총 7661대(118.9%↑)다. 하이브리드(HEV)는 1만3150대(4.2%↑),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은 2만834대(29.0%↑)다. 5724대(현대차 실적에 포함, 31.5%↑)대가 판매된 제네시스는 지난 2022년 11월 이후 12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RV 부문에서 현대차, 기아의 모델 합산판매량은 9만3830대(5.5%↑)다. 2022년 8월 이후 15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다.

차종별로는 현대차의 경우 투싼(1만5638대)과 싼타페(9700대), 아반떼(9756대)가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했다. 기아는 스포티지(1만1053대), K3(9393대), 텔루라이드(8533대)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5개 완성차 브랜드(판매량 공개 기준) 가운데 판매량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토요타가 19만5799대(4.5%↑)로 1위, 혼다가 10만8088대(32.6%↑)로 3위, 이어 스바루(5만3722대, 10.7%↑), 마쯔다(2만3504대, 7.2%↓) 순이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