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선 귀순’ 여성이 임신 상태였던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채널A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북한 주민 4명이 강원도 속초 인근 해상을 통해 귀순한 지난달 24일 해경 선박이 이들이 타고 온 소형 목선(붉은 원안)을 인근 군부대로 예인하고 있다 /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소형 목선을 타고 강원도 속초의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귀순한 북한 주민 4명 가운데 임신 상태의 20대 여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목선에는 50대로 보이는 여성 2명과 그중 한 명의 딸인 20대 여성, 그리고 30대 남성이 타고 있었는데, 임신한 탈북자와 함께 귀순한 남성은 부부 사이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매체에 “중년 여성 2명은 자매이고 그중 한 명의 딸이 임신한 상태로 탈북했다”며 “현재 임신 초기인데 심리 상태가 불안정해 산부인과 진료와 심리 상담을 병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북한 주민이 임신을 한 채로 탈북을 감행할 만큼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하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일 국가정보원도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주민 4명이 식량난으로 탈북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알렸다.

동시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미사일 고도화에 몰두하면서 북한의 경제난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며 국정원은 북한이 핵미사일 고도화를 위해 대러군사물자지원을 강화하면서 밀수와 주민 수탈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했다.

한편, ‘목선 귀순’ 사건과 관련해 군 당국이 포상을 하기로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비판의 목소리가 일자 군 당국은 “400㎞가 넘는 동해 북방한계선에서 목선 탐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그런 어려운 환경에서도 식별하고 추적한 건 포상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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