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 유연성(37)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JTBC는 지난 1일 뉴스를 통해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이자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유연성이 지난 7월 미국에서 강제추행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확인됐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귀국했지만, 피해자가 경찰에 고소하면서 수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1986년생인 유연성은 일찍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은 선수였다. 전라북도 정읍 출신으로 정읍동초등학교 배드민턴을 시작했고, 주니어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등 어려서부터 재능을 드러냈다.
2007 방콕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김민정과 함께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렸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도 출전했다. 아쉽게 메달을 획득하진 못했지만, 꾸준히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으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2022년까지 소속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은퇴한 뒤 프리랜서 코치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유연성은 인천 연수경찰서는 강간미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수경찰서는 “배드민턴 코치인 유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밝혔다.
사건은 이렇다. 유연성은 지난 7월 미국에서 한국인 여성 A씨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A씨의 신고로 미국 수사 당국에 먼저 체포됐고, 이후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뒤 한국으로 돌아왔다.
A씨가 귀국 후 유연성을 고소하자 한국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지난달 23일 유연성을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보완 수사를 요구했고, 경찰은 추가 조사 후 다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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