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김포 주민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교통문제이지만 이번 예산안에서 정부는 5호선 연장과 관련한 어떤 내용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여권의 김포의 서울 편입 방침은) 언행이 불일치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실성 없는 졸속적인 김포의 서울 편입안 보다는 김포 주민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은 교통문제”라고 강조하면서 “민주당은 5호선 관련 예타 면제와 연장 확정을 정부가 이번 예산안에 담고자 한다면 하겠다. 정부가 입장을 정해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안을 가져오면 이번 정기국회 내 처리해서 내년도에 바로 5호선 연장이 시행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윤 대통령이 전날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연 것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이 ‘재정을 더 늘리면 물가 때문에 서민들이 죽는다’고 정부의 긴축 재정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또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고통스런 지출 감축을 하기 전에 우선 세금을 인상해서 세수를 먼저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긴축재정을 하려면 그리고 재정건정성을 확보하려면 세수 감세보다는 증세를 통해 세수를 먼저 확보하고 필요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재정건전성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존중한다. 그러나 건전성 확보를 위해 정부가 뭘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지출만 늘려서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 피해로 돌아온다. 경제를 모르면 전문가 얘기를 들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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