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지구에 있던 외국인과 이중 국적자가 라파 국경을 통해 대피 중인 가운데 국경 통과 대상자 명단에 한국 국적자 5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알자리라 방송,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2일(현지시간) 국경 통과 업무를 맡은 가자 당국이 이날 오전 2차 대피 허용 명단을 발표했다며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날 라파 검문소를 거쳐 이집트로 피신하는 외국인과 이중 국적자는 약 6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400명)과 벨기에(50명), 그리스(24명), 크로아티아(23명) 등 총 15개국 596명이다.

이중 한국인은 총 5명으로 40대 한국인 여성과 팔레스타인계 40대 남편, 그리고 이들의 자녀 세 명이 포함됐다. 가자지구에 있던 유일한 한국 국적자로, 현지에서 오래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이날 국경을 넘게 되면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난 지 26일 만에 가자지구를 탈출하게 된다.

앞서 이집트와 이스라엘, 하마스는 카타르 중재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라파 국경 통행로를 통해 외국인과 중상을 입은 환자의 이동을 돕기로 합의했다. 이후 360명 넘는 외국 국적자가 전날 라파 검문소를 거쳐 이집트에 1차로 입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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