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핑계고’부터 ‘어쩌다 사장3’까지 사랑받는 예능들의 고민이 깊어진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뜬뜬’의 콘텐츠 ‘핑계고는 자막 논란에, tvN ‘어쩌다 사장3’는 위생 논란에 휩싸였다. 잘나가는 예능들의 고민이 깊어진다.

먼저, 지난 2일 방송된 ‘어쩌다 사장3’에는 차태현, 조인성, 윤경호, 임주환, 한효주의 영업 첫날이 그려졌다. 출연진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 시티에서 아세아 마켓을 운영 중으로, 하루에 김밥 약 300줄을 팔아야 했다.

김밥을 말아본 적 없던 출연진들은 우왕좌왕했다. 조인성은 아세아 마켓 내 식당 운영 및 직원들의 식사 담당이었다. 김밥을 말아본 적 없다고 고백한 조인성은 뜻하지 않게 김밥을 말며 밀려드는 주문량을 소화해야 했다.

조인성의 김밥은 옆구리가 터지며 밥알이 나왔고, 조인성은 이를 집어 먹으며 수습했다. 해당 김밥은 직원들 식사용 김밥으로 판매하진 않았다. 다만, 조인성은 밥알을 집어 먹었던 위생장갑을 계속 낀 상태로 판매용 김밥을 말았다.

이외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요리하는 출연진들, 당근 간을 보던 위생장갑을 낀 채 김밥을 포장하던 윤경호 등이 지적받으며 위생 논란으로 번졌다.
그러나 ‘어쩌다 사장3’는 미국에서 이미 촬영을 완료한 상태로, 위생 지적이 나와도 피드백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같은 날, ‘핑계고’ 역시 논란에 휩싸였다. 배우 박보영은 조카들을 데리고 밖을 다녀도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다며 “유모차를 끌고 다니면 제가 아기 엄마인 줄 아시더라”라고 했다.

유재석은 “유모차를 밀면?”이라고 묻는가 하면, 조세호도 “중심이 유모차가 되니까 유모차를 보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세 출연진 모두 유모차라고 말했지만, 자막에는 유아차로 표기됐다.

앞서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매해 성평등 주간을 기념해 ‘서울시 성평등 언어사전’을 발표했는데, 유모차는 모(母)만 유모차를 사용한다는 의미로 평등 육아 개념에 반대되기 때문에 ‘유아차’를 대체어로 권장한 바 있다.

이에 유모차가 유아차로 표기됐고, 일부 누리꾼들은 ‘유아차’로 굳이 표기하는 것에 대해 항의하기도 했다. 유모차와 유아차 자막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잘나가는 예능들이 뜻밖의 논란에 직면하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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