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맨유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토트넘 미키 반 데 벤./게티이미지코리아토트넘 미키 반 데 벤./게티이미지코리아에반스. /게티이미지코리아에반스. /게티이미지코리아아스널 시절 폴 머슨. /게티이미지코리아아스널 시절 폴 머슨.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은 지난 8월8일 미키 반 더 벤을 영입했다. 토트넘은 “독일 볼프스부르크로부터 반 더 벤을 영입했다. 우리는 반 더 벤과 2029년까지 계약했으며 등번호는 37번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토트넘은 수비를 보강하는 차원에서 193cm의 장신 수비수인 반 더 벤을 영입했다.

네덜란드 출신으로 ‘제 2의 버질 반 다이크’라고 불리는 반 더 벤은 큰 키에 엄청난 스피드까지 갖추고 있다. 상대 공격수와의 경합뿐 아니라 수비 뒷공간 커버도 잘한다. 왼발잡이로 패스 능력까지 뛰어나 후방 빌드업을 담당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월19일 35살인 조니 에반스 영입을 발표했다. 맨유는 “경험 많은 에반스와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맨유가 에반스에 꽂힌 것은 2004년에 맨유 아카데미에 입성한 성골 유스이기 때문이다. 에반스는 2007-08시즌부터 2014-15시즌까지 1군 무대에서 활약하며 총 198경기에 출전했다. 완벽한 주전은 아니지만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맨유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15년에 맨유를 떠난 에반스는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에서 3시즌을 보냈고 2018-19시즌부터는 레스터에서 활약했다. 에반스는 2022-23시즌을 끝으로 레스터와의 계약을 만료했고 맨유와 잠시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에반스에 애정을 드러냈다. 당시 언론은 에반스는 프리 시즌에서 텐 하흐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덕분에 계약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렇게 센터백을 영입한 토트넘과 맨유. 하지만 그 결과는 정말 하늘과 땅차이가 됐다. 성적이 저조한 맨유를 향해서 왜 도대체 미키 반 데 벤을 영입하지 않았냐는 질책이 나왔다.

더 선은 2일 ‘맨유의 감독 에릭 텐 하흐는 토트넘 스타를 놓치고 대신 전 선수와 계약한 것에 대해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영입을 잘못한 탓에 성적이 저조하다는 질책이다. 이 같은 비난을 퍼부은 사람은 아스널 스타출신이며 지금은 축구 해설가로 있는 폴 머슨이다.

폴 머슨은 왜 미키 반 데 벤을 영입하지 못했는지 궁금하다고 텐 하흐에 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유는 간단했다. 둘다 네덜란드 출신이다. 텐 하흐는 맨유에 합류하기전 아약스 감독으로 있었다. 그러면 같은 나라 출신인 미키 반 데 벤을 토트넘 보다 더 잘 알수 있었다는 논리이다. 물론 반 데 벤이 토트넘에 합류하기전에는 독일에서 뛰었지만 말이다.

폴 머슨은 “내가 클럽을 소유했다면 ‘우리는 왜 그 소년을 데려오지 않았느냐”라고 야단을 쳤을 것이라고 한다.

이어 머슨은 “텐 하흐와 반 데 베은 같은 네덜란드 사람이다. 당신은 리그를 알고 있다. 당신은 선수들을 알고 있다. 왜 그는 현재 토트넘에 있고 여기엔 없나. 현재 우리에겐 센터백이 없다”고 일갈했다.

계속해서 머슨은 “에반스에 대한 무례함은 없다. 텐 하흐 당신은 매과이어를 옆에 앉혀 놓고 있다. 바란은 몸에 맞지 않는다. 솔직히 말해서 린델로프는 진짜 센터백이 아닌 것 같다”며 “그렇다면 현재 리그 최고의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인 반 데 벤을 보고 있을 것이다. 그는 유나이티드에서 뛰지 않는다. 반 데 벤의 연봉은 8000만~9000만 파운드가 아니다, 정말 심각한 질문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마디로 말하면 도대체 당신은 뭐했냐라는 질책이다. 물론 현재까지의 결과이지만…

한편 맨유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갈라타사리의 라이트백 사차 보이에게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의 미키 반 데 벤과 맨유의 에반스. 두 선수의 활약이 팀 성적과 직결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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