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김길수 수배전단. ⓒ뉴스1/경기남부경찰청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김길수 수배전단. ⓒ뉴스1/경기남부경찰청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가 숟가락 손잡이를 삼켜 병원 치료를 받던 김길수(35)가 도주해 강국이 공개수배 후 추적에 나섰다. 현재까지 이틀째 김씨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며 경찰은 김씨의 도주를 도운 여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4일 경찰에 따르면, 특수강도 혐의 피의자 김길수가 이날 오전 6시 46분 경기 안양시 동안구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가 옷을 갈아입고 도주했다.

그는 화장실에서 구치소 직원들이 보호장구를 일시적으로 풀어주자 갑자기 뛰쳐나가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를 타고 달아난 김씨는 이날 오전 7시47분쯤 의정부시 의정부역 인근에서 하차해 도주 중이다. 

김길수 수배전단. ⓒ경기남부경찰청
김길수 수배전단. ⓒ경기남부경찰청

지난 2일 김길수는 서울 서초경찰서 유치장에서 숟가락을 삼킨 뒤 서울구치소로 옮겨졌고 이후 통증을 호소해 해당 병원 1인실에 사흘째 입원한 상태였다.

경찰과 교정 당국은 김길수가 도주 직후 다른 옷으로 갈아입는 등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행방을 쫓고 있다.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가 환복한 모습. ⓒ법무부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가 환복한 모습. ⓒ법무부 

김길수는 키 175cm에 몸무게 83kg인 건장한 체격이다. 위아래로 남색 옷을 입었으며 검은색 운동화와 흰색 마스크를 착용했다. 

한편, 경찰은 김씨의 도주를 도운 30대 여성 A씨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A씨는 김씨의 전화를 받고 의정부로 오는 택시비와 현금 10만 원 등을 김씨에게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김씨를 왜 도와준 것인지, 행방을 알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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