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 씨가 전청조(27) 씨로부터 받은 전 씨의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남 씨는 “(전 씨가) 남자라고 한 말을 믿을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남 씨와 함께 결혼 계획을 발표했던 전 씨는 최소 15명을 상대로 19억여원 돈을 투자금 명목으로 받아 가로챈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씨는 지난달 31일 경찰에 체포됐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 씨가 전청조 씨로부터 받은 전 씨의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SBS연예뉴스 갈무리]

남 씨 측은 SBS 연예뉴스를 통해 지난 4월 전 씨로부터 받은 어린 시절 사진 일부를 공개했다. 당시 전 씨는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통해 남 씨에게 어린 시절 사진을 전송했다.

사진에서는 남아 복장을 한 어린이가 등장한다. 남아용 한복을 비롯한 흰 셔츠와 검은색 바지 차림, 태권도복 등이다. 사진 속 남아 복장을 한 어린이가 실제 전 씨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남 씨는 “믿을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전 씨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갑자기 전화를 걸더라. 그리곤 ‘엄마, 내 옛날 사진 좀 보내줘’라고 말한 뒤 받은 사진을 내게 보여준 것”이라며 “어려운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는 전 씨에게 동정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남 씨 측은 또 “전 씨가 처음에는 여자로 다가왔다. 친해진 후 남성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데 여자로 잘못 태어나서 25세에 남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했다고 속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속임수 중 하나가 어릴 적 남장 사진”이라며 “남자인데 여자로 잘못 태어났기 때문에 집에서도 어릴 때 남장으로 키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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