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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왼쪽)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55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5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신당 발표하는 날까지, 끝까지 안으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제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MBN ‘정운갑의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전날 부산에서 열린 이 전 대표의 토크콘서트에 찾아갔지만 만남이 성사되지 않은 데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인 위원장을 ‘미스터 린튼'(Mr. Linton)이라고 부르며 영어로 ‘오늘은 만날 수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인 위원장은 “할머니가 1899년 목포 태생이고, 아버지는 1926년 군산에서 태어났고, 나도 전라도에서 태어났다”며 “조금 섭섭했다”고 했다. 또 “이태원 추모 행사에서 나올 때 사람들이 소리지를 때 조금 힘들었고, 두 번째로 힘든 순간은 이 전 대표가 영어로 할 때”였다며 “(이 전 대표가 미스터 린튼이라고 했지만) 나는 닥터 린튼”이라고도 했다.

다만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의도를 갖고 한 건 아니다. 저를 모르니까 그렇다”고 감싸며 “참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이 전 대표가 인 위원장에게 영어를 쓴 데 대해 인종편견 논란이 불거진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가 ‘환자는 여기가 아니라 서울에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당과 대통령 이야기일 것”이라면서도 “환자는 내가 더 잘 안다. 나는 의사니까”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당내 통합을 위해 “이 전 대표를 언제든 만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많이 아팠구나 싶었다. 기차를 타고 올라오며 끙끙 앓았다. 가슴이 얼마나 아팠는지 모른다”며 “저 양반 마음을 내가 어떻게 풀어야 할까, 내가 이번엔 실패했는데 다음엔 꼭 풀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도 했다.

혁신위는 지난 3일 희생을 골자로 한 ‘2호 안건’을 발표한 상태다. 2호 안건에는 구속 시 세비 삭감, 국회의원 정수 10% 축소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와 별도로 인 위원장은 “중진,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 지도부의 수도권 험지 출마 혹은 불출마 선언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권고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몇 분이라도 결단을 해서 발표하기 시작하면 국민들이 ‘아, 말만 하는 거 아니구나’ 하실 것”이라며 “우리 당 의원들께서 숙고하고 계신다고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제가 선대위원장은 아니다”라며 “그분들이 알아서 결단을 내리실 순 있지만 강요할 순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혁신위는 오는 8일 대구광역시를 찾아 청년과 소통의 장을 연다. 인 위원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의 만남이 성사될 지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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