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균 ⓒ곽혜미 기자
▲ 이선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마약 투약 혐의로 재소환된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를 사실상 인정했다. 다만 유흥업소 여실장에게 속아 마약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남겼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선균은 전날 2차 소환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 A에게 속아 약물을 투약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선균은 “A씨가 나를 속이고 무언가를 줬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게 받은 약을 투약했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고의성은 부인한 셈이란 시각이 있는 반면, 그러나 일부에선 이선균이 수면제인줄 알고 받은 약을 투약했을 뿐이라고 진술했다며 혐의를 부인한 셈이르고 봤다.

경찰은 A씨에게 속았다는 이선균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를 추가 확인하는 등, 2차 소환에서 확보한 진술을 토대로 보강 수사를 한 뒤 조만간 이선균을 3차로 소환할 예정이다.  

이선균은 전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이날 이선균은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오늘 모든 질문에 성실하고 솔직하게 다 말씀드렸다”고 밝혔지만 “사실관계 등 여러가지 질문에 성의있게 사실대로 다 말씀드렸다”고 언급했을 뿐 혐의를 인정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1차 소환에서는 소변을 이용한 간이 시약검사를 받고, 모발 등을 제출했는데,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 정밀 감정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8~10cm의 모발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는 것은 지난 8~10개월간 약물 투약이 없었다는 의미다.

그러나 경찰은 이선균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 등을 통해 의미있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10개월 이전에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선균의 다른 체모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될 가능성도 있어 추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선균은 손님으로 드나들던 유흥업소의 실장 A씨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검사 결과 각종 마약이 검출돼 이미 구속된 상태다. 이선균은 A씨와 특정할 수 없는 B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 3억5000만원을 뜯겼다며 고소한 바 있다. 경찰은 A씨 공갈 혐의 고소와 관련해서는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이미 전과 6범인 A씨는 또 앞서 입건된 의사로부터 마약을 공급받아 이선균, 가수 지드래곤(35, 권지용)에게 전달한 혐의 또한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를 구속하고 이선균과 지드래곤,씨와 권씨 등 4명을 형사 입건했다. 이밖에 재벌가 3세를 비롯해 방송인 출신 작곡가와 가수 지망생 등 모두 5명도 내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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