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이호준 코치./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SSG 랜더스가 차기 감독으로 이호준 LG 트윈스 코치가 내정됐다는 소식을 부인했다.

SSG는 지난 10월 31일 김원형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당시 SSG는 ”팀 운영 전반과 선수 세대교체 등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팀을 쇄신하고 더욱 사랑받는 강한 팀으로 변모시키기 위해서 변화가 불가피했다. 이에 구단은 당초 선수 및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한 변화 범위를 뛰어넘어 현장 리더십 교체까지 단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SSG 김성용 단장은 김원형 감독 계약 해지 발표 후 전화 통화에서 ”변화와 혁신에 적합한 인물을 찾을 것이다. 사령탑 후보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제로 베이스에서 감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추신수, 박찬호 등이 SSG의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지만, SSG는 반박했다. 그리고 5일 오후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이호준 코치가 SSG의 차기 감독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LG 트윈스 이호준 코치./마이데일리

이호준 코치는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와 인연이 깊은 인물이다. 지난 2000년 트레이드를 통해 해태 타이거즈(현 KIA)에서 SK로 이적해 2012시즌까지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이후 NC 다이노스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2017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은퇴 후 1년 동안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지도자 연수를 다녀왔고 2019시즌부터 NC의 타격 코치 역할을 맡아 3년 동안 선수 육성에 힘을 썼다.

이후 2022시즌부터 팀을 옮겼다. LG의 1군 타격 코치로 부임해 지금까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호준 코치가 LG 유니폼을 입은 뒤 LG 타선이 확실하게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LG는 오는 7일부터 KT 위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중요한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이호준 코치가 SSG의 감독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SSG의 김성용 단장도 이 소식에 곤란함을 표했다.

LG 트윈스 이호준 코치(좌)와 김정준 코치./마이데일리

보도가 나온 뒤 ‘마이데일리’와 연락이 닿은 김성용 단장은 이호준 코치의 SSG 감독 내정설을 부인했다. 김성용 단장은 “이호준 코치가 후보군에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감독 후보군만 꾸렸을 뿐이다. 아직 최종 면접 후보를 선정한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SSG는 KBO리그의 모든 경기 일정이 끝난 뒤 최종 후보 면접을 할 계획이다. 김성용 단장은 “최종 후보 면접도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호준 코치는 차기 감독 최종 후보에 들어올지도 안 들어올지도 모르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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