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15년간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세계 축구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를 받았다. 포지션이 수비수라면, 그중 센터백이라면, 지난 15년간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는 단연 세르히오 라모스라 할 수 있다.

라모스는 세계 최고의 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이다. 2005년부터 2021년까지 총 16시즌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다. 총 671경기에 출전했다. 레알 마드리드 역대 4위의 대기록이다. 또 골 넣는 수비수의 정석으로 골도 101골이나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라모스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등 총 22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무적함대’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전설이다. 스페인 축구의 황금기를 연 대표적인 주자였다. 그는 2005년부터 2021년까지 스페인 대표팀에서 활약했고, 총 180경기를 출전했다. 이는 스페인 대표팀 역대 1위의 출장수다.

성적도 화려하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 주역이자, 유로 2008, 유로 2012를 연속으로 제패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축구의 수비는 라모스로 통하는 시대였다.

이런 라모스도 올해 37세. 세월의 흐름을 이길 수 없었다. 라모스는 2021년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세비야 유니폼을 입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거센 공세가 있었지만, 라모스는 나이가 들어도 유럽에서 뛰고 싶다며 이를 거부했다.

라모스가 거센 이적 제의를 거부했던 또 한 번의 사례가 있었다. 2015년이었다. 라머스는 당시 29세. 축구 선수로서 최전성기를 달리던 시기였다. 이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모스 이적을 추진했다. 이적에 거의 근접했다. 하지만 라모스는 맨유의 제안을 거절했다. 왜 그랬을까.

라모스는 영국의 ‘미러’를 통해 맨유를 거부한 이유를 밝혔다. 크게 2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레알 마드리드를 향한 애정과 신뢰다. 두 번째는 EPL 적응에 대한 우려였다. 세계 최고의 선수라 할지라도, EPL은 어려운 리그였다.

라모스는 “2015년 실제로 맨유 이적에 매우 근접했다. 하지만 맨유 이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나는 레알 마드리드에 남기를 원했다. 나는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야망과 열정이 있었고, 그것을 유지하고 싶었다. 레알 마드리드에 있는 건 나에게 기쁨이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이유에 대해 “EPL과 맨유는 내가 뛰었던 리그, 팀, 선수들과 비교해 경기 리듬, 페이스 등이 달랐다. EPL은 더 많이 배워야 하는 리그고, 많은 준비를 해야 뛸 수 있는 리그”라고 설명했다.

[세르히오 라모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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