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이재원./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와 KT의 한국시리즈 엔트리가 공개된 가운데 ‘잠실 빅보이’ LG 이재원이 결국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KBO는 6일 LG와 KT의 한국시리즈 출전자 명단을 공개했다.

LG와 KT는 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7전 4선승제의 대망의 한국시리즈가 시작된다.

LG의 한국시리즈 엔트리는 투수 14명, 야수 16명으로 꾸려진 가운데 이재원의 탈락이 눈에 띈다.

당초 염경엽 감독은 “내 제안으로 군입대를 미뤘다. 유종의 미를 거둘 기회를 주고 싶다”며 이재원의 엔트리 합류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이 진행되면서 변화의 조짐이 보였다. 코칭스태프에서 대주자 대수비 요원인 손호영을 추천한 것이다.

한국시리즈는 단기전이다. 때문에 수비력은 물론 작전 수행 능력이 필요한 선수가 있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재원의 활용폭이 줄어든 것이다. 최종 회의를 거친 끝에 이재원 탈락-손호영 합류로 가닥이 잡혔다. 이재원의 마지막 기회는 사라지고 말았다. 군제대 후 한국시리즈 승선을 노리게 됐다.

LG 트윈스 서건창./마이데일리LG 트윈스 박명근./마이데일리

FA 삼수생 서건창의 이름도 없다. 7년 만에 염경엽 감독을 다시 만났지만 서건창은 반등하지 못했다. 9월 확대엔트리 시행 때 1군에 복귀했지만 이미 2루 자리에는 신민재가 차지한 상황이었다.

깜짝 제외는 19세 광속 사이드암 박명근이다. 체구는 작지만 강속구를 뿌리는 사이드암이다. 올 시즌 57경기 등판해 51⅓이닝 4승 3패 9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하며 데뷔 첫 해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마무리 고우석이 잠시 이탈했을 때는 클로저까지 겸하며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전반기 막판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박명근은 한 달만에 돌아왔지만 예전의 위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후반기 들어 21경기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9.39로 치솟았다. 

정규시즌 종료 후 진행된 평가전에서도 부진은 계속됐다. 지난 4일 마지막 평가전에서 박해민에게 홈런을 맞는 등 계속 흔들렸다. 결국 염경엽 감독이 결단을 내린 듯 했다. 올 시즌 맹활약한 박명근의 승선은 당연시 됐지만 이례적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박명근 대신 이우찬이 승선했다.

‘거포 신인’ 김범석의 엔트리 합류가 눈에 띈다. 김범석은 올 시즌 후반부터 1군 무대에 등장해 10경기 타율 0.111 1홈런을 올렸다. 1루수 수비도 곧잘 소화해냈다.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을 1루 대수비, 대타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KT는 플레이오프와 동일한 출전자 명단을 제출했다. 투수 12명, 야수 18명이다. 청백전에서 내복사근 부상을 입고 이탈한 강백호는 한국시리즈에서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LG 트윈스 김범석./마이데일리LG-KT 한국시리즈 명단./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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