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키움증권의 영풍제지 미수금 관련 손실비용이 오는 4분기 반영되면서 비용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7일 KB증권은 키움증권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11만8000원으로 4.1% 하향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을 Buy로 유지하는 이유는 ▲3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우수한 실적을 시현 ▲주주환원율 30% 이행을 위한 자사주 매입/소각이 700억원 집행됨에 따라 수급 부담 역시 완화됐기 때문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반영될 영풍제지 미수금 관련 비용이 4333억원으로 당초 예상 2500억원을 상회한 것”이라면서 “이를 반영해 2023년 이익 전망치를 4400억원으로 직전대비 16.9%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비용이 비경상적인 요인이라면 2023년 주주환원의 기준이 되는 이익에 모두 반영하는 것보다는 중기 자본정책의 기간인 2025년까지 배분해 반영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202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31.4% 상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4.3%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이유는 ▲신용공여 이자수익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고 ▲금리 상승/주식시장 하락에도 양호한 Trading 및 상품 손익을 시현했기 때문이다.
강승건 연구원은 “Brokerage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 대비 7.6% 증가했으며, Brokerage관련 이자수지는 9.1% 증가했다”면서 “3분기 IB 및 기타수수료 수익은 286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Trading 및 상품 손익은 전분기대비 14.2% 감소했지만, 운용환경을 감안할 때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한다”면서 “연결 자회사인 저축은행의 실적 부진은 이어지고 있지만, 캐피탈 및 투자조합의 이익은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김영택 기자 Ykim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