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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공매도 전면 금지에 따른 증시 급등 효과가 단 하루에 그쳤다. 7일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면서다.

7일 오전 10시 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51포인트(2.10%) 내린 2449.8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6.02포인트(1.04%) 낮은 2476.35에 개장한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9시 36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16억원, 1292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공매도 후 포지션 청산을 위해 주식을 매입하는 ‘숏 커버링’ 등에 따라 전날 4천85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하루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루 만에 양 시장이 역대급 폭등세를 연출해 단기 차익실현 물량으로 인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증시는 미국 국채 입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 발언에 대한 대기 심리가 상존하는 가운데 공매도 금지가 만들어낸 수급 테마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간밤 미 뉴욕증시(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0%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8%, 0.30% 상승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전날 급등세를 보였던 2차전지 종목들인 LG에너지솔루션(-4.05%), POSCO홀딩스(-4.31%), 삼성SDI(-4.84%) 등은 하루 만에 4%대 급락세로 돌아섰다.

또 삼성전자(-0.42%), SK하이닉스(-0.15%) 등 반도체주도 약세다.

업종별로는 2차전지 약세에 화학이 -1.83% 하락하는 등 전기·전자(-1.49%), 유통업(1.45%)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의약품(0.30%), 섬유·의복(0.79%) 등은 오르고 있다.

오전 10시 14분 현재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8.84포인트(1.05%) 내린 830.61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1포인트(0.32%) 오른 842.16으로 개장한 직후 곧장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 잠시 상승세를 보였지만, 외국인 매도에 따라 약세권에 머물고 있다.

오전 9시 36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19억원, 555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659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포스코DX(-2.68%), 엘앤에프(-8.47%), 레인보우로보틱스(-4.57%) 등이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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