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평소 자주 느끼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소화불량이 5년 생존율 29%에 불과한 치명적인 담도‧담낭암의 증상일 수 있다.

평소 자주 느끼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소화불량이 5년 생존율 29%에 불과한 치명적인 담도‧담낭암의 증상일 수 있다. [사진=EBS]

담도와 담낭은 생소한 이름이지만, 우리 몸의 소화를 돕는 중요한 기관이다. 간에서 배출된 담즙 대부분 소장으로 분비되어 소화를 돕고, 이외의 담즙은 담낭에 저장된다. 담도는 간에서부터 시작되어 췌장을 지나 십이지장까지 연결된 통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여러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담도, 담낭질환은 염증과 암으로 특히 담도와 담낭은 우리 몸의 깊숙한 곳에 있어 조기에 질환을 발견하기 어렵거나, 발견했을 땐 이미 병이 꽤 진행된 경우가 많다. 또 담도암의 5년 생존율은 29%로 예후가 좋지 않아 어렵더라도 최대한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38년 교직 생활을 마치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던 70대 남성은 동호회 사람들과 매일 탁구를 칠 만큼 건강에는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한 달 전, 밤에 갑작스럽게 시작된 복통을 참다가 한 손으로는 배를 움켜쥐고, 한 손으로는 운전해서 병원 응급실에 가게 됐다.

오는 10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되는 EBS ‘명의’ ‘소화가 어렵다는 당신에게-담도 담낭’ 편에서는 소화기내과, 간담췌외과의 명의들과 담도와 담낭 질환, 다양한 환자 사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사진=EBS]

원인은 바로 담낭에 쌓인 돌인 담석으로 담낭에 쌓인 돌이 담도로 흘러 내려가 염증을 일으켜 심한 복통을 유발한 것이었다. 담도에 있는 돌은 내시경으로 제거했지만, 여전히 담낭에는 돌이 남아 있어 절제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수술을 앞둔 남성은 과연 담낭을 제거해도 괜찮을지 걱정이 가득하다.

14년째 6개월에 한 번씩 반드시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는 70대 여성 환자는 원발성 담도염 환자다. 원발성 담도염은 인구 10만 명당 한 명 이하로 환자가 발생하는 매우 희귀한 질환으로 발생의 원인도 모르고, 별다른 치료법도 없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간 수치가 높고 황달이 생기거나 피로감이 몰려오는 등 처음 이 환자에게 발현된 증상은 주로 간과 관련된 증상이었다. 이는 만성적인 담도의 염증이 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체한 증상이 한 달 동안 지속되었다는 60대 남성은 검사 결과를 앞두고 있다. 처음엔 밥을 먹다가 체한 줄 알고 소화제만 먹었는데, 체중이 1년 전에 비해 18㎏ 가까이 감소하고, 황달 증상이 생겼으며, 체할까 무서워서 밥도 먹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러 내원하게 되었다.

담도, 담낭질환은 염증과 암으로 특히 담도와 담낭은 우리 몸의 깊숙한 곳에 있어 조기에 질환을 발견하기 어렵거나, 발견했을 땐 이미 병이 꽤 진행된 경우가 많다. [사진=EBS]

집 근처 병원 내시경 및 세포 검사에서는 악성종양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정말 악성 종양인지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자 소화기내과 명의와 간담췌외과 명의의 협진이 시작됐다.

만약 암이라면 수술이 필요한데, 담도암 수술은 담도 절제 후, 소장이 담도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도록 재건해 주는 과정을 거치는 복잡하고 큰 수술인 만큼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담도암은 예후도 좋지 않아 환자는 근심이 가득하다.

이에 오는 10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되는 EBS ‘명의, 소화가 어렵다는 당신에게-담도 담낭’ 편에서는 소화기내과, 간담췌외과의 명의들과 담도와 담낭 질환, 다양한 환자 사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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